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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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관점 부재' 정부의 저출생 대응에 여성 단체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대응에 관한 새로운 기구를 만들겠다는 발표에 여성 단체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여성계는 이를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성평등 관점을 무시한 이번 조치는 저출생 문제를 다루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이라는 여성 및 시민 단체로 구성된 조직은 성명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은 구조적 성차별 해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워킹맘'이 저출생 부처의 수석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지만, 여성 단체들은 이에 반대하며 "윤 대통령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출산'과 '양육'의 도구로만 보고 있으며, 저출생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저출생 문제를 논하기 전에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깔린 과잉된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