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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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능하다" 박성태 실장, 신랄한 비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정부의 무능'이라며 심각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7월 1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며, 특히 부산엑스포 실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며 정부의 역량 부족을 비판했다.

 

박 실장은 "여사가 300만 원 이상의 물품을 받은 사실은 중요한 문제였고, 2023년 말부터 거대한 국가적 이슈로 떠올랐다"며, 이에 대한 정리된 입장과 기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진석 실장이 기록물을 포장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주장한 사례를 예로 들며 혼란스러운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박 실장은 "이런 중요한 문제에서 맞춰야 할 멘트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처음부터 명확한 입장과 솔루션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용 여부나 포장지 사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포장재를 재사용하거나 버릴 수 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실장은 "부산엑스포 실패 이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그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며 "당시 기업 관계자들은 실패를 예상했으나 대통령의 담화는 예측보다는 실수로 표현되었다"고 비판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어려움을 예상하지 않고 뛰어들었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박 실장은 "대통령실의 인재들이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이러한 일관성 없는 무능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K팝 다음은 'K애니'?…애니메이션 하나가 유럽 관광객 다 끌어모으는 중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한국을 향한 폭발적인 여행 수요를 견인하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특히 K팝과 K드라마에 익숙했던 기존의 팬덤을 넘어, 유럽 대륙 전반에 걸쳐 한국이라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하며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이러한 현상을 명확한 수치로 증명한다. 이 기간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46%나 급증하며 가장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스페인뿐만이 아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역시 각각 122%, 107%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고, 러시아(94%)와 스위스(75%) 등 유럽 전역에서 한국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확인되었다. 유럽 대륙 전체의 한국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79%에 달했다는 점은, 이번 현상이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유럽 전반에 걸친 거대한 트렌드의 시작임을 시사한다.이러한 'K콘텐츠발 여행 특수'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북미의 캐나다와 오세아니아의 호주에서도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각각 50%, 20% 이상 증가했으며, 전통적인 한류 강세 지역인 아시아의 중국, 일본, 베트남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K콘텐츠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트립닷컴은 이를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콘텐츠를 통해 영감을 얻고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여행 트렌드의 정착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25~34세 연령층으로, 이들은 자신이 즐겨보던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속 배경을 직접 방문하고 문화를 체험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K콘텐츠의 성공은 한국 관광 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특정 장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성지순례' 형태의 여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북촌 한옥마을,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등은 이제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이 작품의 감동을 되새기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버킷 리스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데이터는 이러한 변화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트립닷컴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경복궁의 예약 건수는 무려 115% 이상 폭증했다. 북촌 한옥마을의 도보 투어 관련 콘텐츠는 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나아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김치 담그기나 한옥에서의 다도 체험 등 한국의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려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하며 여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K컬처는 이제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와 관광의 시너지는 앞으로도 한국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