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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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다작'하는 日 작가, 101번째 신간 출시

 일본 대표 장르문학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101번째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 펴냄)'를 출간했다. 이는 100번째였던 '마녀와의 7일(현대문학 펴냄)' 출간으로부터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꾸준히 다작을 진행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충족해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출판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고정 독자층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순위권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 그의 메가히트작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은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에 자리 잡고 있다.

 

판매량이 보장되어 있는 작가인 만큼, 출판사 간의 경쟁도 심하다. 기존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외에도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출판사가 있어 판권 오퍼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판국이다. 

 

한편,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국과 자국인 일본 외에도 대만과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시아의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평가받는 그의 작품에 대해 조성면 문학평론가는 "추리 소설이지만 잔인함보다는 인간적이고 공감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므로 독자의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