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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국 술의 매력 뽐내는 '하이볼 페스티벌'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34층에서 열린 'K-하이볼 페스티벌 2024'는 다채로운 하이볼의 매력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고, 풀사이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축제에는 12개 주류 브랜드가 참여해 25종 이상의 하이볼과 30여 종의 원주를 선보였다. 하이볼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도 제공되었고, 방문객들은 생산자로부터 직접 술의 특징을 배우며 하이볼 제조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한국 전통주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경기 평택의 막걸리 기반 '에피소드 하이볼'과 경기도 양평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진을 활용한 다양한 하이볼이 인기를 끌었다.

 

해외 유명 원주도 함께 소개되었고, 디제잉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방문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이볼을 즐기며, 집에서도 직접 하이볼을 만들어 볼 계획을 세웠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