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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긴장"…65억에 매물로 나온 '베트남의 힘'

베트남의 국민 카페로 불리는 '콩카페(Cong Caphe)'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그린에그에프앤비가 지분 100%를 65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국내 커피 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명 가수 린 증이 시작한 콩카페는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조성빈 그린에그에프앤비 대표가 연남동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코코넛스무디커피와 연유커피 등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와 빈티지한 베트남 분위기로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콩카페의 놀라운 성장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으며,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점포당 연간 매출액은 약 5억1000만원으로, 이는 일반 커피 프랜차이즈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콩카페의 성공 요인으로 높은 수익성과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꼽는다. 시그니처 메뉴들의 높은 마진율과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인테리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2년간 20개의 가맹점이 새로 문을 열 정도로 확장세도 가파르다.

 

한편, 국내 커피 시장의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은 10만729개로, 2016년(5만1551개)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15조5000억원에 달하며, 27만 명이 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이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000개를 차지하고 있어,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추장과 랍스터의 만남, 파인 다이닝의 과감한 변신

자유를 부여하는 새로운 흐름이 고급 미식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반얀트리 서울의 대표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가 섰다. 이충후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기존의 엄격한 코스 요리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손님이 원하는 대로 식사를 구성할 수 있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시스템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런치는 3코스, 디너는 6코스로 구성을 간결하게 줄이는 한편, 9종에 달하는 단품 메뉴(알라카르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손님들은 짧은 코스를 기본으로 원하는 단품 요리를 추가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선호하는 단품 요리들로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메뉴는 이충후 셰프의 장기인 ‘창의적인 재해석’이 돋보인다. 프렌치 클래식이라는 큰 틀 위에 한국의 제철 식재료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덧입혔다. 특히 지리산 장인의 어란, 구례 허브 농장의 제철 허브 등 지역 생산자와의 협업을 통해 메뉴에 깊이와 개성을 더했다.단품 메뉴 목록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리들로 가득하다. 겨울 생선회와 초고추장에서 영감을 얻은 샐러드, 사찰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대봉감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남산 돈까스를 프랑스 정통 요리인 ‘꼬르동 블루’로 재해석한 메뉴는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한다.이번 변화는 파인 다이닝이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찾는 어려운 공간이 아님을 선언하는 것과 같다.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가벼운 식사를 위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미식 공간으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