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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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렀거라! 겨울방학, 경기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풍성

 매서운 겨울바람에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기도 문화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영화와 전시를 결합한 이색적인 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1회 박물관영화제(Museum CineFest, MCF)'는  '왕의 남자', '암살', '자산어보' 등  스크린에서 만났던  유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유물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누는 GV 토크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새해맞이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25년 소원을 말해봐'는 명나라 그림 속에 숨겨진 꽃 그림을 찾아 그 의미를 알아보고, 직접 둥근 등에 그림을 그리고 소원지를 적으며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체험 행사다. 또한 복(福) 글자에 담긴 의미를 배우고 한자 키링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다산 정약용과 한강'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다산 정약용의 실학사상을 현대 예술, 입체 미술, 교육 체험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솔비, 김완선, 구준엽 등 유명 아트테이너들이 참여한 '생존구역:BBUCK On&Off' 전시가 이달 19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AI 로봇 시대, 30년 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환경 보존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4천만의 추억 사라진다'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

두 어트랙션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번지드롭’은 2000년 7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5억원을 들여 새롭게 선보인 드롭형 어트랙션이다. 탑승객을 32m의 높이까지 끌어올린 후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최고 시속 72km의 속도로 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는 이 어트랙션은 개장 당시 실내에 위치하여 유리돔 천장에 닿을 듯한 느낌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는 매직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겨 재오픈하며,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다른 고공 스릴 어트랙션들과 함께 매직아일랜드를 고공 스릴 어트랙션의 성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회전그네’는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하여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으로 탑승객에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했다. 의자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 어트랙션은 22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두 어트랙션은 서로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만, 나란히 매직아일랜드에서 자주 함께 운행되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두 어트랙션의 운행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주었다.‘번지드롭’은 1회 운행 시 32m 높이를 3회씩 왕복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118회 운행되었고, 24년 동안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천 회에 달했다.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로,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약 11,300번 쌓은 높이에 해당한다. ‘회전그네’는 1회 운행 시 약 2분 20초 동안 1.9㎞를 돌아가며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했다. 22년 동안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천 회였으며, 그 거리는 약 151만㎞에 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두 어트랙션이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준다.특히, ‘번지드롭’은 연간 평균 86만 명이 탑승했으며, 24년 동안의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064만 명에 달한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 명이 이용했으며, 22년 동안 누적 이용객 수는 2178만 명에 이른다. 이 두 어트랙션의 합산 이용객 수는 4242만 명으로,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이 두 어트랙션과 함께 롯데월드의 또 다른 인기 패밀리 어트랙션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측은 이러한 어트랙션들의 마지막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과거와 현재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와 함께 찍은 추억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업로드한 참가자 중 5명에게는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권오상 대표는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어트랙션으로서, 수많은 손님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롯데월드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손님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렇게 20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2월 2일을 끝으로 롯데월드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영원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