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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문가가 밝힌 '예멘 후티반군의 최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중동의 세력 구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 하마스는 1200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는 충격적인 테러를 감행했다. 이란의 후원과 헤즈볼라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달랐다.

 

하마스는 중동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봉기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잔혹한 테러 방식은 오히려 아랍 국가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반격에 나섰고,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반이스라엘 세력들을 하나씩 제압해 나갔다.

 

2025년 초 현재,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사실상 와해 상태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와 하심 사피에딘 등 주요 지도자들을 차례로 제거했다.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정권을 장악하자마자 이스라엘이 신속하게 군사시설의 80%를 파괴하며 이란과의 무기 공급선을 차단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주요 타깃은 '홍해의 깡패'로 불리는 예멘의 후티반군이다. 후티반군은 지난해 300여 회에 달하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12월에는 텔아비브 공격으로 16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에 이스라엘은 예멘의 주요 군사시설을 폭격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후티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다만 예멘과의 1600km 이상 떨어진 거리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력이 작전 수행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위협은 이란이다. 21세기 중동 분쟁의 본질이 이란 및 연대조직과 이스라엘의 대결 구도로 변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수교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없이는 수교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중국의 중재로 가까워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튀르키예의 역할도 주목된다. 시리아 사태를 계기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의 잠재적 갈등 요인을 안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 문제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진정한 경쟁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의 공세적 군사 행동을 두고 '전쟁에 미쳤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첨단 군사력과 정보력, 그리고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략은 중동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네 차례의 중동전쟁을 거치며 지역 내 강국으로 부상했다. 역설적이게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적대 세력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약하게 보이면 죽는다'는 생존 논리에 따라 강력한 군사력 과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축제한마당 성황리 마무리…문화로 잇는 양국의 우정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더 나은 미래로 새로운 한 걸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개최되며 양국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민간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행사에서는 양국의 전통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서의철 판소리 소리꾼과 일본 무용가 우메카와 이치노스케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한일 우정 공연을 선보였다. 일본 전통 공연인 후지 무스메의 가부키 무용도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올해 공식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한일 부부 콘텐츠 크리에이터 ‘쿠키 커플’도 관람객과 만났다. 김경식·쿠리코 부부는 특별 토크쇼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합해 약 78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이자 일본어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행사장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체험·이벤트, 먹거리 등을 주제로 총 11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지역 관광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19개 단체가 참여해 30개 부스를 운영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는 공간도 15개 단체가 23개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지역의 관광 정보와 특산품을 살펴보며 한국과 일본의 여러 지역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총 19개 항목, 37개 부스로 구성된 체험·이벤트 공간에서는 꽃꽂이와 다도, 전통 복식 등 양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음식으로 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 전시 공간에서는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인 가부키를 소개했다.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가부키의 특징과 배역별 분장을 패널과 영상으로 설명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가부키 등신대 포토존과 인공지능(AI) 포토존도 마련돼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일본 전통 꽃꽂이인 이케바나 부스에서는 전문가의 시연이 진행됐으며, 방문객들도 직접 꽃을 꽂으며 체험에 참여했다. 야마구치현과 홋카이도 등 지역 홍보 부스에서는 현지 풍경과 관광 정보를 소개하고 특산품을 전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캐릭터 이벤트와 코스프레 참가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올해 행사에서는 일본 후쿠시마의 복구 상황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공동 부스도 운영됐다. 일본 부흥청과 후쿠시마현은 음식과 관광, 전통문화를 알리고 방문객이 향토 완구인 아카베코에 직접 색을 칠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본 부흥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으로, 기반 시설 재건과 관광 활성화, 방사능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부흥청 관계자들은 후쿠시마현 안에서도 지역별 상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서쪽 내륙에 위치한 아이즈 지방을 주요 관광지로 소개했다. 아이즈 지방은 원전이 있는 동쪽 태평양 연안과 산맥으로 구분돼 있으며, 온천과 전통 가옥이 보존된 오우치주쿠 등을 관광자원으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우치주쿠는 옛 가옥이 보존된 전통 마을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일축제한마당이 문화로 양국을 이어 온 행사라며,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국제사회에서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도 정부 간 소통과 함께 시민 차원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한일축제한마당은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민간 교류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양국 시민 간 소통을 이어가는 역할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