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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같아요!" 구미 금리단길, 이색 간판으로 '핫플' 등극

 "마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거리를 걷는 듯해요!"

 

최근 경북 구미시 금리단길을 찾은 방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쏟아낸다. 낡고 평범했던 골목길이 개성 넘치는 유럽풍 간판들로 화려하게 변신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단길의 변화는 선주원남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추진한 '간판특화사업 및 앨리웨이 페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되었다. 획일적인 간판 대신 각 상점의 개성을 살린 특색 있는 디자인 간판을 설치하고, 골목길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40개의 상점이 참여했다. 상점 주인들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가게의 콘셉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간판 디자인을 직접 선택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철제 간판부터 아기자기한 글씨체의 나무 간판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간판들은 골목길 전체에 통일감과 세련미를 더하며 '인생샷'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진행되는 '앨리웨이 페스타'는 금리단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낮에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금리단길은 이제 구미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리단길의 성공적인 변화는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감성 가득한 금리단길이 앞으로 구미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목 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천만 송이 연꽃 속 카누 즐기는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하는 궁남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연꽃이 만발한 궁남지의 수면 위에서 직접 카누를 타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연지 카누’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제 시대 서동과 선화 공주 등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궁남지 RPG - 서동선화탐험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축제와 지역 역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아이들과 함께 물총 놀이와 물대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도 조성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를 활용해 피자와 연잎 빙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함께, 친환경 리사이클링 활동과 ‘굿뜨래 10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교육적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부여군은 축제 기간 동안 궁남지 행사장뿐 아니라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구드래나루터 등 인근 주요 관광지까지 연계하는 셔틀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로써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여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여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부여를 찾아 연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23회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여름 천만 송이가 넘는 연꽃이 궁남지를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축제장은 고대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부여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이 부여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제를 찾는 이들은 연꽃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