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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 NBA 직관 여행? 없어서 못 가요… '취향 저격' 테마여행, 젊은 지갑 연다

 일적인 패키지 여행은 이제 그만!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겨냥한 맞춤형 테마 여행 상품이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여행업계는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러닝 열풍이 불면서 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여행까지 즐기는 '런트립(Run+Trip)' 상품이 인기다. 하나투어,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사이판, 오사카 등 인기 여행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권을 패키지에 포함시켜 러너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단순히 여행지만 찍고 오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고 여행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2025 오사카 마라톤 4일'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를 넘어 '덕질'까지 여행의 영역으로 끌어온 사례도 있다. 모두투어가 야심 차게 내놓은 'NBA 직관 컨셉투어'는 7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30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NBA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전문가 해설까지 곁들여진 이 상품은 농구 팬들에게 꿈같은 경험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예약자의 90%가 MZ세대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행의 동반자로 '최애'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여기어때의 '버킷팩'은 좋아하는 셀럽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방송인 유병재, 노홍철, 유튜버 원지, 빠니보틀 등 인기 셀럽들이 직접 기획하고 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 상품은 그 자체로 팬들에게 '버킷리스트'가 된다.

 

물론 테마 여행 상품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젊은층의 수요를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획일적인 패키지 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만족시키는 테마 여행 상품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꽃, 음악, 그리고 미친 파티..29회 부산바다축제 역대급 개막

리 잡은 이 축제는 해수욕장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롭고 세련된 구성으로 준비됐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다대 불꽃쇼’가 바다 전역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환상적인 장관으로 변신할 전망이다.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해변포차 ‘다대포차’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석으로 운영되어 3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다대야장’은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 조성되어 지역 식당 브랜드와 거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다른 신규 프로그램인 ‘선셋 비치클럽’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서핑과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는 동시에 DJ 공연과 초대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에는 선우정아, 죠지, CHS, 카더가든, 오존, 윈디시티 등이 포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행사 기간 중 백사장 메인무대와 푸른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일에는 푸른광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인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2일에는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3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와 ‘선셋 웰니스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연령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축제 개막일인 1일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람 인원 제한 및 총량제를 시행한다. 다대 불꽃쇼가 열리는 백사장 관람 인원은 약 3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오후 4시부터 다대포 인근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역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먹거리 축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29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불꽃과 음악, 먹거리,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여름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