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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자영업자 급증"...60대 이상 연체율 52%, 경제 '빨간불'

 지난해 금융기관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자영업자가 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 증가율은 52%를 넘어서며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

 

16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및 기업대출 보유 개인) 335만 8956명의 금융기관 대출금액은 총 1122조 7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19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3개월 이상 연체한 개인사업자는 15만 506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204명(35%)이나 급증했다. 이들의 연체 금액은 30조 724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9%(7조 804억원)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60대 이상 개인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372조 4966억원으로, 1년 새 24조 730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대 이하(-1조 9030억원), 30대(-6조 4589억원), 40대(-12조 9124억원), 50대(-2조 6843억원) 등 다른 연령대에서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고령층 채무불이행자 수와 대출 잔액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1년 동안 60대 이상 채무불이행자 수는 2만 795명에서 3만 1689명으로 52.4%나 폭증했고, 이들의 연체 대출금액 역시 5조 1840억원에서 7조 8920억원으로 52.2% 급증했다. 이는 고령층 자영업자들이 주로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어 수익성이 낮고, 경기 침체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인영 의원은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 급증은 경제에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특히 생계형 자영업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연체율 급증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사회적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 당국은 다음 달부터 연체 및 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연체·폐업 위기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역시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올해 연체나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25만명에게 연간 7000억원, 3년간 총 2조원 안팎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불꽃, 음악, 그리고 미친 파티..29회 부산바다축제 역대급 개막

리 잡은 이 축제는 해수욕장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롭고 세련된 구성으로 준비됐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다대 불꽃쇼’가 바다 전역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환상적인 장관으로 변신할 전망이다.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해변포차 ‘다대포차’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석으로 운영되어 3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다대야장’은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 조성되어 지역 식당 브랜드와 거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다른 신규 프로그램인 ‘선셋 비치클럽’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서핑과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는 동시에 DJ 공연과 초대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에는 선우정아, 죠지, CHS, 카더가든, 오존, 윈디시티 등이 포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행사 기간 중 백사장 메인무대와 푸른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일에는 푸른광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인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2일에는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3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와 ‘선셋 웰니스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연령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축제 개막일인 1일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람 인원 제한 및 총량제를 시행한다. 다대 불꽃쇼가 열리는 백사장 관람 인원은 약 3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오후 4시부터 다대포 인근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역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먹거리 축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29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불꽃과 음악, 먹거리,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여름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