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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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의 원작, 10만부 돌파..SF 마니아들 원작에 푹 빠져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개봉 후 박스오피스에서 강력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작 소설인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7'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키7'은 출판사 황금가지에 의해 2022년에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과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황금가지 측은 '미키7'이 교보문고 소설 부문 주간 7위, 리디북스 영미소설 1위, 알라딘 및 예스24 SF·장르소설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키7'은 최근 10만 부 이상의 판매를 돌파하며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키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2022년에 발표한 SF 소설로,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소모품'이라 불리는 복제 인간들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의 주인공 미키는 우주 식민지 니플하임 개척을 위해 여러 차례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 뒤에는 복제된 새로운 자신이 임무를 계속 이어가는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명의 미키가 동시 존재하게 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비밀들이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이 소설은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SF적 요소가 매우 강한 작품이다. 복제 인간의 고통과 존재론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인 갈등을 탐구한다. 애슈턴은 복제된 미키의 경험을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SF 장르의 본질인 과학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펼쳐나가며, 깊이 있는 이야기와 흥미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다.

 

 

 

2022년 첫 출간 후 '미키7'은 빠르게 인기를 끌었으며, 1년 만에 3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감독한 영화 '미키 17'의 개봉이 결정되면서, 원작 소설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미키7'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최근 10만 부를 돌파했다. 이는 영화가 원작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에 대해 "방대한 작품"이라고 평하며, 각 챕터마다 심도 깊은 이야기들이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키7은 하드 싸이파이(Sci-Fi) 장르로, 과학적 이론과 배경을 매우 자세히 설명하는 작품"이라며 골수 SF 팬들에게 큰 매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은 개봉 10일 만에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높은 흥행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원작의 철학적인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며, SF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매력을 잘 결합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복제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다루는 주제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복잡한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영화 개봉에 맞춰 특별판을 출시했다. 이 특별판에는 봉준호 감독과 원작자 에드워드 애슈턴의 대화를 담은 미니 대담집과 영화 '미키 17'의 포스터가 포함된 띠지가 함께 제공된다. 특별판은 팬들에게 원작과 영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켰다.

 

'미키'과 '미키 17'은 각기 다른 매체에서 독자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SF 장르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SF적 상상력과 철학적인 사유를 결합한 *미키7*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키7'은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SF 팬들과 철학적 사고를 즐기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