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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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컨디션 불안'..깊어지는 홍명보 고민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앞두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최종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20일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오만과의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동시에 황인범의 몸 상태와 출전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

 

현재 황인범은 최근 5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신체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졌고, 최근 트벤테전에서 45분만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지만 여전히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19일 훈련 후, 황인범과의 개별적인 소통이 이어졌고, 감독은 그와 함께 러닝을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의 출전 가능성은 경기 당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는 그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페예노르트 측은 황인범의 부상 관리와 컨디션을 우려하며, 장거리 이동 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매체 '페예노르트 핑스'는 "황인범이 지난 몇 달 동안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표팀 소집이 충격적이다"며 그의 소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언론인 판 에이셀 기자는 "클럽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하며, 대표팀이 선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과의 소통을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황인범은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훈련은 100%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소집했다"며, 황인범의 상태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클럽, 본인, 대표팀 간에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며, 황인범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45분을 뛰었고, 그 이후에도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에도 황인범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황인범은 다른 선수들과 같은 대열에서 훈련하지 않았고, 홍명보 감독은 이를 걱정하며 황인범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감독은 그룹 훈련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이를 통해 황인범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이 출전하지 않게 될 경우, 홍명보 감독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의 미드필더를 대신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면, 이 선수들이 그의 자리를 메꾸게 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들은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적은 시간 안에 충분히 전술을 습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경기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밝혔다.

 

대표팀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각 선수들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경기의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라인업을 선택할 예정이며,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에 오만과의 경기를 치르고, 25일에는 요르단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상태와 팀 전술을 맞춰가며 최상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맞는 전술적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다.

 

운동화 신고 즐기는 예술 축제?…'달리기+DJ파티' 결합한 브리즈번의 아침

, '브리즈번 페스티벌'이 3주간의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오는 27일까지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 예술과 경이로운 설치 미술,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인 야외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지역민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올해 축제가 던지는 첫 번째 화두는 '몸과 예술의 만남'이다. 새롭게 선보인 아침 프로그램 '런 더 리버 클럽(Run the River Club)'은 건강한 달리기에 신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토요일 이른 아침, 문화 광장에 모여 출발 신호와 함께 강변을 내달린다. 굿윌 브릿지와 시티 보타닉 가든, 캥거루 포인트 브릿지를 잇는 약 5km의 코스를 달리며, 상쾌한 강변의 아침 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DJ 라울 페드로가 선사하는 활기찬 음악과 댄스팀 '매드 댄스 하우스'의 열정적인 프리스타일 공연이 기다리고 있어, 운동의 열기를 축제의 흥으로 이어간다. 현장에 마련된 커피와 간식, 피트니스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교류하는 소셜 클럽의 장을 열어준다.브리즈번 페스티벌의 진정한 백미는 해가 진 뒤에 찾아온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드론 퍼포먼스 '스카이로어(Skylore)'는 도시의 밤하늘 전체를 거대한 스크린 삼아 장엄한 전설을 그려낸다. 올해의 주제는 '니어구: 고래의 정신(Nieergoo: Spirit of the Whale)'. 브리즈번 지역의 전통 원주민인 유게라와 투라불 부족 출신의 예술가 샤논 루스카가 기획을 이끌며, 수백 대의 드론을 이용해 거대한 고래가 브리즈번강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여기에 호주 출신 작곡가 가이 웹스터의 웅장한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은 고대의 신화가 최첨단 기술과 만나 펼쳐내는 황홀경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장관은 사우스뱅크를 비롯한 도심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어 더 큰 매력을 발산한다.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로 탈바꿈시키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또한 눈길을 끈다. 브리즈번 출신의 세계적인 아트 듀오 '크렉&칼(Craig & Karl)'이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시민들이 매일 건너는 세 개의 보행자 다리를 거대한 설치미술 갤러리로 변신시켰다. 네빌 보너 브릿지, 굿윌 브릿지, 캥거루 포인트 브릿지가 그들의 손길을 거쳐 강렬한 원색과 유머러스한 대형 풍선(인플레이터블)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제 시민들은 다리를 건너는 행위만으로도 마치 현대미술관을 걷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의 뒷이야기와 창작 과정이 궁금하다면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는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볼 것을 추천한다.올해 처음 공개된 야간 프로그램 '애프터글로우(Afterglow)'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시티 보타닉 가든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꾸민 이 프로그램은 불꽃 조형물, 수천 개의 촛불을 이용한 설치미술, 그리고 라이브 공연과 환상적인 빛, 소리 연출이 어우러진 몰입형 산책 콘텐츠다. 관객들은 해가 진 후 고요한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불빛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고, 그 과정에서 자연과 예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브리즈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연의 장을 넘어, 도시의 풍경과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축제다. 강변을 달리며 맞는 상쾌한 아침부터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의 향연, 다리 위에서 마주하는 유쾌한 설치미술, 그리고 고요한 정원에서 불빛을 따라 걷는 낭만적인 산책까지, 예술이 삶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다채로운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