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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뒤흔든 미중 대전.."엔비디아, 7조 손실 예상"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향후 4년 동안 5,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정치적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는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에게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전달했다. 엔비디아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된다"는 추가적인 통보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수출 금지'에 해당하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수출을 차단해 왔다. 엔비디아의 H20 칩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AI 칩으로, 최첨단 H100 칩의 성능을 약간 낮춘 제품이다. H20 칩은 AI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고성능에 속하면서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지 않는 제품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했으나, 이번 규제로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약 55억 달러(약 7조8,540억 원)의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손실은 140억~180억 달러(약 20조~2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규제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비디아는 TSMC, 폭스콘 등과 협력하여 향후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는 이를 넘어선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트럼프와의 대면 만찬을 통해 미국 정부의 규제 철회를 요청했으나, 그의 설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젠슨 황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H20 칩의 수출 제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수출 제한은 지속되었다.

 

이번 조치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중국의 AI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 AI 스타트업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칩 수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반영해 H20 칩의 수출 제한을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저지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은 자국 내에서 AI 칩의 자립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대체하기 위해 화웨이나 다른 자국 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엔비디아와 그와 관련된 기업들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H20 칩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규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H20에 사용되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이번 규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20 칩에는 상대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5세대 HBM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단기적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내수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모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국 21곳에 '특별 선물' 숨겨뒀다... 5월에만 받을 수 있는 한정판 혜택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한국관광 100선'은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표 관광지 선정 사업으로, 2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개의 관광명소를 선정해왔다. 이 사업은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일종의 버킷리스트를 제공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2025~2026년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에는 이미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려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울릉도와 독도 등 인기 명소들이 포함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관광지들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수백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질 구조를 자랑하며, 아시아 최초의 시드볼트(영구종자보관시설)가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편백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머체왓 숲길'은 치유와 힐링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스탬프투어 이벤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여행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이벤트용 여권을 발급받고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이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단 한 곳만 방문해도 경품에 당첨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여러 곳을 방문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므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광명동굴, 대관령, 마이산도립공원, 우포늪 등 21개 특별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면 기본 스탬프 외에도 추가 경품을 증정받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특별 관광지들은 각각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방문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한국관광 100선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만큼 방문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스탬프투어 이벤트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관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월 연휴가 많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여행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스탬프투어 참여자들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더욱 풍부한 여행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평소 가보지 못했던 숨은 명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누리집과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식 누리집에서는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의 상세 정보와 주변 볼거리, 먹거리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다.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