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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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박물관 더해 재미 UP! 실록박물관 5월 1일 전관 개관

 국가유산청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이 관람객 편의 증진 및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확충을 마치고 오는 5월 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서 전관 개관한다. 박물관은 지난해 7월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가 디지털영상실과 어린이박물관 등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며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해왔다.

 

이번 전관 개관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설들은 박물관의 핵심 콘텐츠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영상 시대에 발맞춰 조성된 디지털영상실에서는 조선왕조의 귀중한 역사 기록인 실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오랜 세월 오대산사고에 보관될 수 있었는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15분 분량의 영상 두 편을 상영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실록의 가치와 보존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숲속 임금님의 보물창고, 오대산사고'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꾸며졌다. 실록에 등장하는 고양이, 앵무새, 호랑이, 여우, 원숭이, 낙타,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실록과 의궤의 제작 과정 및 보관 방법 등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 '오대산사고 가는 길'도 5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중요한 장소인 오대산사고의 설립부터 운영, 그리고 쇠퇴에 이르는 역사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오대산사고와 관련된 40여 점의 귀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여도와 관동명승첩 등 조선시대 지도와 화첩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오대산사고를 어떻게 인식하고 문화적으로 접근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실록의 습기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책을 말리는 작업인 '포쇄' 이후 추사 김정희가 강릉 오죽헌에 남긴 방명록 '심헌록'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최초로 공개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포쇄는 임진왜란 이후 국가 중요 도서를 보관하기 위해 산속 깊은 곳에 마련된 외사고의 서적 관리를 위해 사관들이 수행했던 중요한 작업이다.

 

국가유산청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민관의 끈질긴 노력으로 110여 년 만에 환수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원본을 국민에게 직접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전문박물관이다. 2023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던 박물관은 이번 전관 개관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조선왕조 기록문화의 가치와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밤에 더 뜨거운 강원도, 주말 야시장 대개장

강원도의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강원도는 올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체험 요소를 추가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25년 주말 야시장은 11개 시군 13개 전통시장에서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주말 야시장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춘천 '후평 어울림 야시장'은 4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되며, 전통 음식을 비롯해 꼬꼬포차와 영계치킨 등 신규 푸드존이 입점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야시장은 지난해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약 2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쿨링포그' 장치 등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야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원주 우산천 골목형 상점가는 지난해 하이볼 축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지역 축제와 연계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우산천 골목형 상점가는 '우산지락'이라는 테마로 먹거리 판매, 버스킹, 경품 추첨 등을 진행하며, 8월에는 치맥축제, 9월에는 댄싱카니발, 10월에는 만두축제와도 연계하여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홍천 중앙시장은 오는 6월 13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곳은 가족 친화형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게임존을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빛 영화 상영과 노래방 이벤트 등도 매월 한 차례 진행될 예정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야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영월 서부시장과 평창 전통시장, 진부 전통시장도 7월과 8월 중 개장을 목표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영월 서부시장은 메밀전병, 닭강정, 매운 닭발 등 전통 음식을 제공하며, 야간에는 문화예술 공연을 결합해 테마형 야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평창 전통시장은 동계올림픽과 눈꽃을 주제로 하여 올챙이국수, 메밀 타코 등 지역 음식을 제공하고, 치유의 숲, 효석문화제 등 평창의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강원도는 이번 주말 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 시장은 콘셉트 설정, 매대 제작, 운영자 모집 등 다양한 절차에 대해 도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야시장 운영 매뉴얼을 배포해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강원도의 주말 야시장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고유한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의 야시장에는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여 약 2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 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주말 야시장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지역 상권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강원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말 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