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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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팬이라면 무조건 가야하는 '문도 픽사'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세계를 현실로 옮긴 체험형 전시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가 서울 성수동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해 오는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약 3300㎡(약 1000평) 규모의 전용관에서 진행되며, 3D 영상과 실물 크기의 캐릭터 조형물, 몰입형 공간 체험을 통해 마치 영화 속 세계에 직접 들어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페르난도 모야(Fernando Moya) CEO가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각 공간의 구성과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문도(Mundo)’는 스페인어로 ‘세상’을 뜻하며, 이번 전시는 픽사 애니메이션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세계들을 직접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영상 시청이나 정적인 관람을 넘어서, 관객이 픽사의 상상력 안으로 들어가 적극적으로 느끼고 즐기는 ‘몰입형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는 정해진 동선에 따라 순서대로 이동하며 관람하도록 구성됐다. 입장 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픽사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대형 3면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는 3D 영상 공간이다. 관람객은 처음부터 시각적으로 압도되는 동시에, 향후 전시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된다. 이후에는 각기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을 주제로 한 총 12개의 체험 공간이 이어진다. 첫 번째 체험 공간은 영화 ‘업(Up)’의 상징적인 장면인 풍선이 달린 칼 할아버지의 집이다. 관객은 그 집 안으로 들어가 창밖 풍경을 감상하고, 주인공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소품들을 실제로 둘러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픽사의 대표작 ‘토이 스토리’ 공간이 이어진다. 관람객은 마치 장난감의 시선이 된 듯한 느낌으로, 앤디의 방을 커다란 규모로 재현한 공간에서 우디와 버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공간 전체가 확대된 장난감 세계처럼 연출되어 아이뿐 아니라 어른 관람객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카’, ‘라따뚜이’, ‘루카’, ‘몬스터 주식회사’, ‘코코’ 등 픽사의 다양한 흥행작들이 각각의 전시 공간으로 등장하며, 작품 속 상징적인 장면들이 현실처럼 구현돼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각 공간에는 실물 크기로 제작된 수십 개의 캐릭터 조형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전시장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전시의 전체 구조는 단방향 이동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은 각 공간을 순차적으로 체험하면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픽사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특히 각 전시 공간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감정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화 속 장면에 등장했던 소리, 음악, 조명 등까지 세심하게 재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는 이미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누적 관람객은 220만 명을 돌파했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최초 개최 도시로 선택됐고, 이후 대만과 일본으로 순회 전시가 예정돼 있다. 모야 대표는 “단순히 전시를 보는 것을 넘어서, 픽사의 세계로 들어간 관람객들이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받는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크레센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했다. 관람은 사전 예매제로 운영되며, 7월 이후 일정에 대한 예매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팬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 감성적인 체험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문도 픽사’는 픽사의 상상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올여름 대박 예감.."원피스 팬심 제대로 저격"

9월 7일까지 총 87일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약 3주 앞당겨 조기 개막했으며, 이른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놀이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캐리비안 베이와 원피스의 만남은 ‘해적’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중남미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활동 무대를 재현한 테마형 워터파크로, 해적선과 성벽, 대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역시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기를 다루고 있어 두 콘텐츠의 결합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축제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의 정문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이 원피스 테마존으로 변신한다. 성벽과 레스토랑, 대여소 등 다양한 공간에 원피스 캐릭터 조형물과 일러스트가 설치되고,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상금 수배서도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파도풀 중앙 아일랜드섬에는 루피, 조로, 상디 등 밀짚모자 해적단 10명이 포즈를 취한 시그니처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가 될 예정이다.캐리비안 베이의 랜드마크인 해적선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원피스 속 해군 테마로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파도풀 좌측에는 ‘원피스 푸드 스트리트’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원피스 캐릭터별 테마를 살린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데, 상디의 라꼬스타 레스토랑에서는 ‘고무고무 치즈떡볶이’, ‘삼도류 꼬치 프라이라이스’, ‘바베큐 플레이트’ 등 독특한 메뉴가 제공된다. 인근 ‘루피의 버거 하우스’에서는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가 특별 출시되며, ‘나미의 스낵 항해실’에서는 오렌지 에이드, ‘쵸파의 럼블볼 팩토리’에서는 빅구슬 아이스크림 등 캐릭터 이름을 딴 먹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음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위한 ‘워터 뮤직 풀파티’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파도풀에서 열리는 이 풀파티는 K팝,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유명 디제이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힙합 아티스트 QWER(큐더블유이알)와 창모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하며, 7월 12일에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 코요태가 출연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을 예정이다.‘워터 뮤직 풀파티’는 삼성카드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빗 휴식존과 브랜드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LED 스크린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도풀 관객을 향한 워터캐논과 워터건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축제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비와 특수효과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한여름 휴가 시즌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고객 참여 이벤트와 해적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도 원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워터 페스티벌’을 오는 20일 개막한다. 내달 4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이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썸머 페스티벌’은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공연으로 무장한 대규모 축제로, 원피스 팬뿐 아니라 여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에게도 최고의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는 폭염 속 안전한 물놀이와 다양한 콘텐츠로 올여름 국내 워터파크 축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