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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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입' 논란 속 이재명 재판 연기…사법부 불신 깊어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지만,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대선 개입' 의혹이 짙게 드리워진 채, 사법 불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과도한 압박이 사법부 독립을 위협한다는 우려와 함께, 이번 사태가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법원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어, 이번 일은 사법부에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지난 7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가 이 후보 사건의 첫 공판 기일을 대선이 끝난 다음 달 18일로 연기했지만, 민주당은 '사법부 개혁'을 대선 주요 의제로 삼겠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법원 안팎에서는 대법원 파기환송심 판결과 사법부 독립성 침해 논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 가능성이 거론되며 술렁이고 있다. 재판 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 공개 청구는 2만7천여 건에 달했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도 잇따랐다.

 

대법원에서 시작된 '대선 개입' 의혹의 파장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가장 민감한 사건을 이례적으로 처리한 것이 발단이었다. 대법원은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지난달 22일 주심을 배당하고 곧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당일과 24일 두 차례 합의 기일을 열었고, 전합 회부 9일 만인 34일 만에 선고를 내리는 '초고속' 진행이었다. 선고 과정은 TV로 생중계되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1심에서 2년 2개월, 2심에서 4개월이 걸렸고 1심 유죄, 2심 무죄로 극명하게 엇갈렸던 사건을 대법원이 단기간에 결론 낸 것이다. 물론 상고심은 법률 적용을 판단하는 '법률심'이기에 신속한 결론이 가능했다는 것이 법원 측 설명이지만, 의혹의 시선은 쉽게 거두어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역시 사건 배당과 공판 기일 지정, 소환장 발송까지 빠르게 진행하며 대법원의 속도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법원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 측이 선거 운동 기간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서울고법 재판부는 신청 약 1시간 만에 이를 받아들여 기일을 연기했다.

 

결과적으로 대법원과 서울고법 모두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신중함'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법원의 초고속 진행, 선거 기간 중 공판 기일 지정, 그리고 갑작스러운 기일 변경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는 것이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상고심에서 대법관 2명은 "신속함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심리를 마치고 결론을 내면서 국민들이 법원의 공정성과 심리 충실성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신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번 사안의 파장이 큰 데에는 내란 사태로 인한 사회적 혼란, 조기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 그리고 선고 대상이 유력 대선 주자라는 특수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일수록 입법부나 행정부의 결정에 개입을 최소화하고, 법률 해석에 절제된 태도를 보이는 '사법소극주의'가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권자의 의사 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물론 대선 이후 선고 시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어 원칙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유무죄 판단과 별개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과 근거를 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득과 숙고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고, 대법원의 보도자료 역시 초고속 선고를 정당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조 대법원장이 과거 "법관이 정치적 판단자나 역사적 심판자로 나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킨 모양새가 된 점은 아이러니하다.

 

이번 사태가 사법부에 남긴 과제는 분명하다. 민주당의 강한 공세 속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재판부 독립을 지키는 동시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적인 숙고와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결국 전국 판사들의 공식 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월드 ‘썸머 페스타’..피카츄가 춤추고 삼바 터진다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시즌 행사로, 여름방학을 맞아 피카츄와 함께 트로피컬 아일랜드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보인다.롯데월드는 이번 ‘썸머 페스타’를 위해 새롭고 다채로운 포켓몬 콘텐츠를 준비했으며, 축제 공간도 실내 어드벤처뿐만 아니라 야외 매직아일랜드까지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신규 공연과 이벤트가 눈에 띈다.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하루 두 차례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훌라 댄스를 추는 피카츄 8마리가 등장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할 활기찬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시원한 바캉스 분위기로 꾸며져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즐거움을 준다.또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광장에서는 주중 매일 3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하루 2회 ‘스마일 위드 피카츄’ 포토타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사랑스러운 피카츄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축제가 펼쳐지는 매직아일랜드는 이번 기간 동안 이국적인 휴양지로 변신한다. 문보트 탑승장 인근 레이크 가든에서는 튜브를 타고 일광욕을 즐기는 잠만보와 춤추는 피카츄 등 여름 휴가를 만끽하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일몰 이후에는 매직캐슬을 배경으로 열대섬 풍경과 함께 다양한 포켓몬들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맵핑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삼바 콘텐츠도 축제 기간 중 만나볼 수 있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광장에는 화려한 삼바 의상을 입은 ‘빅로티’와 친구들이 등장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포토존이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 열대우림으로 꾸며진 맞은편 포토존에서 여름 나들이 인증샷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롯데월드의 대표적 인기 프로그램인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도 다시 돌아온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두 차례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에는 태양의 여신과 정열적인 삼바 댄서들이 함께하며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이 퍼레이드는 화려한 의상과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뿐만 아니라 오는 7월 5일부터는 가든스테이지에서 ‘삼바 투게더’와 ‘삼바 스탭 스쿨’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바 투게더’는 삼바, 람바다, 살사 등 다양한 댄스 장르가 펼쳐지는 공연이며, ‘삼바 스탭 스쿨’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춤을 배우며 축제의 흥을 돋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매일 열려 롯데월드를 찾은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롯데월드 관계자는 “포켓몬과 함께하는 이번 썸머 페스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되었으며, 특히 무더운 여름을 신나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으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야외 매직아일랜드까지 축제 공간을 확대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는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포켓몬 팬들과 일반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피카츄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포토타임, 이국적 매직아일랜드의 변신, 삼바 퍼레이드와 춤 교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여름철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