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

김수현 '연예계 퇴출' 위기? 디즈니+ 방영 취소에 광고주 줄소송!

 배우 김수현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광고주들로부터 잇따른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28일 법조계 소식에 따르면,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두 업체 A와 B가 이달 말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두 회사의 소송가액만 해도 총 3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소송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소를 제기한 두 회사 외에도 C 업체가 신뢰 관계 훼손을 이유로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모델료 반환 또는 위약금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다른 광고주들도 이 소송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김수현이 현재 15개 브랜드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계약 기준으로 1건당 모델료가 10억~1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만 최대 180억 원 가량의 계약을 맺고 있었다는 의미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광고주들은 자신들이 가장 먼저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 업체라도 소송 제기 사실이 공개되면, 더 많은 광고주들이 소송에 동참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김수현을 상대로 한 소송가액은 1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현은 최근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심각한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과 함께, 고인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지만, 대중의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수현의 연예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새 시리즈 '넉오프'는 공개가 잠정 보류되었으며, 광고주들의 잇따른 계약 해지로 그의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 김수현의 배우 경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연예계에서 최고 인기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던 김수현이 이처럼 대규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소송 과정에서 김수현 측이 어떤 법적 대응을 펼칠지, 그리고 이 논란이 그의 연예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대왕이 가장 아꼈던 아들, 광평대군의 비밀 600년 만에 공개

광평대군 탄신일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문화유산 특별전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광평대군은 세종대왕의 아들 중 특별한 존재였다. 그는 1425년 태어나 1436년 신씨와 혼인했으나, 불과 1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세종실록에는 광평대군의 죽음에 세종대왕이 깊이 슬퍼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광평대군은 죽기 전 1444년 아들 영순군을 얻었지만, 그해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 신씨는 이후 비구니가 되어 불교에 귀의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의미는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에 위치한 고택 '필경재'에서 600여 년간 간직해온 문중의 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는 점이다. 조선 성종 때 건립된 필경재는 강남구에 위치한 유일한 종가 고택으로, 광평대군의 후손들이 대대로 가문의 유산을 보존하며 살아온 역사적 공간이다.전시는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의 삶과 정신을 총 6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기억의 공간, 필경재', '광평대군과 신씨', '17세기 이후원과 후손', '17~18세기 초 이유와 후손', '18세기 이최중과 후손', '19세기 초~20세기 초 후손, 가문의 행적' 등 시대별 인물과 그 활동을 중심으로 조선왕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이번에 공개되는 전시유물은 고문서, 교지, 초상화, 병풍, 도자기, 고가구 등 100여 점에 이른다. 모두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진귀한 문화유산으로, 조선왕실 연구에도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유물로는 광평대군의 부인 신씨가 발원한 '묘법연화경'이 있다. 이는 남편을 일찍 잃고 비구니가 된 신씨의 슬픔과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또한 지역 빈민 구휼기구에 대한 기록을 담은 '사창의', 사대부의 재산 상속 문제를 기록한 '화회문기', 과거 시험 급제자의 답안지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유물은 조선시대 왕실 및 양반 가문의 생활과 문화, 사회제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필경재를 세운 정안부정공 이천수의 후손인 이병무 대표는 "선조들의 흔적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료를 수집하고 보존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한 가문이 6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조상의 유산을 지켜온 노력과 정성을 보여주는 증언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한 가문이 지켜온 기록유산은 국가의 역사이자 지역의 자산"이라며 "뜻깊은 유산을 공개해준 필경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강남구의 숨겨진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600년 전 세종대왕의 아들과 그 후손들이 이어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시간 여행이자, 우리 역사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복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