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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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학로가 '프리다'로 뜨거워진다!

 뜨거운 여름과 함께 뮤지컬 '프리다'가 소극장 뮤지컬의 본고장인 대학로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더욱 밀접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프리다'는 오는 6월 17일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여 9월 7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멕시코의 위대한 화가 프리다 칼로의 드라마틱한 삶을 조명하며 2022년 초연과 2023년 재연에서 이미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프리다'는 이번 대학로 진출을 통해 소극장 특유의 몰입도 높은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과 더욱 깊이 호흡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제틱한 음악과 드라마틱한 감정선이 소극장의 밀도 높은 공간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전망이며, 배우들의 열연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작품의 서사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류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즌 '프리다' 역에는 김지우, 정유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레플레하 역에는 장은아, 아이키, 데스티노 역에는 이지연, 메모리아 역에는 유연정이 합류한다. 이들은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만큼, '프리다'에서 선보일 새로운 에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해 온 김소향, 김히어라, 전수미, 이아름솔, 박선영, 박시인, 허윤슬 배우 역시 더욱 깊어진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라스트 나이트 쇼'라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반복되는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통해 그녀가 남긴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라는 메시지, 즉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웃는 남자',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 대형 흥행작을 제작한 EMK의 첫 번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인 '프리다'는 추정화 연출가(작/연출), 허수현 작곡가 겸 음악감독(작/편곡), 김병진 안무가 등 창작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가 의기투합하여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으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프리다'는 2022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초청을 받아 성공적으로 해외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더욱 가까워진 무대, 새로운 얼굴들과 깊어진 기존 캐스트들의 시너지로 올여름 대학로를 뜨겁게 달굴 뮤지컬 '프리다'에 귀추가 주목된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