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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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정신없네! 김연경 은퇴 경기, 코트 위 '드라마' 찍었다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이 선수로서의 찬란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에서 그는 감독과 선수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여자배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KYK 인비테이셔널'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벤트이다. 전날 한국 대표팀과 세계 올스타팀의 경기에 이어, 이날은 세계 올스타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뤘다.

 

이날 김연경은 '팀 스타'의 지휘봉을 잡는 동시에 코트 위 선수로도 나섰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팀 월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더욱 흥미를 더했다. 그는 1세트와 3세트에는 감독석에서 작전판을 들고 선수들을 지휘했고, 2세트와 4세트에는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가 이어질 때, 마지막 순서로 김연경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코트로 들어선 그는, 팀 스타의 감독으로 다시 소개될 때 또 한 번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1세트 초반, 감독 김연경은 코트 바로 앞에서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코를 긁적이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였고,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할 때는 선수 시절처럼 크게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5-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는 상대의 오버네트 범실을 주장하며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등 승부사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팀이 9-8로 역전에 성공하자, 상대 아본단자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 단호하게 손을 저으며 응수하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표정은 더욱 진지해졌고, 결국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는 친숙한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김연경. 그의 첫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나가는 터치아웃으로 연결되며 이날 첫 득점을 기록하자, 팬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환호성은 더욱 커졌고, 27-2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여전한 현역 선수 같은 승부욕을 엿볼 수 있었다. 2세트 승리 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미니 게임에서도 유쾌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 3세트, 김연경은 적극적인 지도와 함께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백어택 범실을 저지른 선수에게 유쾌한 리액션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수로서 정말 마지막이 될 4세트, 김연경은 더욱 진지한 눈빛으로 코트에 섰다. 동료 선수들은 그의 마지막을 빛내주기 위해 집중적으로 그에게 토스를 올렸고, 김연경은 경기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80-63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코트 중앙에 모인 선수들은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김연경을 높이 헹가래하며 그의 업적을 축하했다. 상대팀의 아본단자 감독 역시 박수를 보냈다. 브라질의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네덜란드의 라우라 데이케마 등 동료 선수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팬들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에는 그의 배구 인생을 기리는 'KIM: 더 라스트. 파이널 에피소드'라는 헌정 행사가 이어졌다. 헌정 영상을 바라보는 김연경의 눈에도 감동이 가득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오늘을 기다렸다. 좋은 선수들 앞에서 은퇴식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선수로서의 여정은 여기까지지만, 앞으로도 계속 배구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이에 팬들은 그의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보냈고, 김연경은 밝은 미소로 코트를 떠나며 배구 인생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올여름 대박 예감.."원피스 팬심 제대로 저격"

9월 7일까지 총 87일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약 3주 앞당겨 조기 개막했으며, 이른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놀이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캐리비안 베이와 원피스의 만남은 ‘해적’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중남미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활동 무대를 재현한 테마형 워터파크로, 해적선과 성벽, 대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역시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기를 다루고 있어 두 콘텐츠의 결합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축제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의 정문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이 원피스 테마존으로 변신한다. 성벽과 레스토랑, 대여소 등 다양한 공간에 원피스 캐릭터 조형물과 일러스트가 설치되고,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상금 수배서도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파도풀 중앙 아일랜드섬에는 루피, 조로, 상디 등 밀짚모자 해적단 10명이 포즈를 취한 시그니처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가 될 예정이다.캐리비안 베이의 랜드마크인 해적선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원피스 속 해군 테마로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파도풀 좌측에는 ‘원피스 푸드 스트리트’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원피스 캐릭터별 테마를 살린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데, 상디의 라꼬스타 레스토랑에서는 ‘고무고무 치즈떡볶이’, ‘삼도류 꼬치 프라이라이스’, ‘바베큐 플레이트’ 등 독특한 메뉴가 제공된다. 인근 ‘루피의 버거 하우스’에서는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가 특별 출시되며, ‘나미의 스낵 항해실’에서는 오렌지 에이드, ‘쵸파의 럼블볼 팩토리’에서는 빅구슬 아이스크림 등 캐릭터 이름을 딴 먹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음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위한 ‘워터 뮤직 풀파티’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파도풀에서 열리는 이 풀파티는 K팝,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유명 디제이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힙합 아티스트 QWER(큐더블유이알)와 창모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하며, 7월 12일에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 코요태가 출연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을 예정이다.‘워터 뮤직 풀파티’는 삼성카드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빗 휴식존과 브랜드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LED 스크린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도풀 관객을 향한 워터캐논과 워터건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축제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비와 특수효과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한여름 휴가 시즌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고객 참여 이벤트와 해적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도 원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워터 페스티벌’을 오는 20일 개막한다. 내달 4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이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썸머 페스티벌’은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공연으로 무장한 대규모 축제로, 원피스 팬뿐 아니라 여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에게도 최고의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는 폭염 속 안전한 물놀이와 다양한 콘텐츠로 올여름 국내 워터파크 축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