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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충격 전개에 시청률 ‘뚝’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이탈이 뚜렷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신선한 설정과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주목을 받았지만, 중반 이후 급격한 개연성 부족과 억지스러운 전개로 인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시청률도 초반 5%대를 유지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10회에서는 4.9%까지 하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천국에 도착한 80세 이해숙(김혜자 분)이 젊어진 모습의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다시 만나며 시작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사후세계라는 설정 아래 전생, 현생, 그리고 인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김혜자와 손석구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 한지민과 이정은 등 신뢰도 높은 배우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곧 실망으로 이어졌다. 10회 방송에서 드러난 결정적 반전, 솜이(한지민)의 정체가 이해숙의 젊은 시절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주지 못했다. 고낙준이 솜이를 자신의 아내와 닮았음에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설정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이 전개를 누가 납득할 수 있느냐”, “결국 또 주인공이 전생의 자신이었다는 설정”이라며 피로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드라마가 각 인물의 상처와 문제를 ‘전생의 업보’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9회에서는 이영애(이정은 분)를 학대하던 친부가 전생에서 이영애와 불륜 관계였으며, 이해숙은 전생에 이영애의 친딸이었다는 설정이 등장했다. 이 모든 고통과 상처가 결국 전생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며, 천국이라는 공간에서 그것을 정리하고 용서하는 것이 인물들의 과제라는 식의 전개다. 이에 대해 “아동학대까지 전생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가해자의 부성애 회복을 형벌로 표현하는 설정이 도대체 무슨 의미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드라마가 방영 초기부터 미국 NBC의 인기 드라마 ‘굿플레이스’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사후세계라는 설정,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차, 현대적인 관리 시스템 등 ‘굿플레이스’에서 사용된 요소들이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독창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굿플레이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되며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기에, 유사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사후세계를 주요 배경으로 설정한 만큼 더 조심스러웠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초반 신선함과 감성적인 연출로 관심을 끌었으나, 중반을 지나면서 서사 구조의 허점과 억지 반전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시청자 이탈이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특히 한지민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 이영애와 친부의 얽힌 전생 관계 등은 오히려 감동보다 혼란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방송 초반 기대했던 인생 드라마로의 안착은커녕, 용두사미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5일, 단 두 회차를 남겨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과연 이 같은 논란과 실망을 딛고 남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반전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기력으로만 버티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 속에서, 마지막 결말이 드라마 전체의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올여름 대박 예감.."원피스 팬심 제대로 저격"

9월 7일까지 총 87일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약 3주 앞당겨 조기 개막했으며, 이른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놀이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캐리비안 베이와 원피스의 만남은 ‘해적’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중남미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활동 무대를 재현한 테마형 워터파크로, 해적선과 성벽, 대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역시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기를 다루고 있어 두 콘텐츠의 결합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축제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의 정문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이 원피스 테마존으로 변신한다. 성벽과 레스토랑, 대여소 등 다양한 공간에 원피스 캐릭터 조형물과 일러스트가 설치되고,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상금 수배서도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파도풀 중앙 아일랜드섬에는 루피, 조로, 상디 등 밀짚모자 해적단 10명이 포즈를 취한 시그니처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가 될 예정이다.캐리비안 베이의 랜드마크인 해적선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원피스 속 해군 테마로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파도풀 좌측에는 ‘원피스 푸드 스트리트’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원피스 캐릭터별 테마를 살린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데, 상디의 라꼬스타 레스토랑에서는 ‘고무고무 치즈떡볶이’, ‘삼도류 꼬치 프라이라이스’, ‘바베큐 플레이트’ 등 독특한 메뉴가 제공된다. 인근 ‘루피의 버거 하우스’에서는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가 특별 출시되며, ‘나미의 스낵 항해실’에서는 오렌지 에이드, ‘쵸파의 럼블볼 팩토리’에서는 빅구슬 아이스크림 등 캐릭터 이름을 딴 먹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음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위한 ‘워터 뮤직 풀파티’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파도풀에서 열리는 이 풀파티는 K팝,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유명 디제이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힙합 아티스트 QWER(큐더블유이알)와 창모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하며, 7월 12일에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 코요태가 출연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을 예정이다.‘워터 뮤직 풀파티’는 삼성카드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빗 휴식존과 브랜드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LED 스크린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도풀 관객을 향한 워터캐논과 워터건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축제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비와 특수효과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한여름 휴가 시즌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고객 참여 이벤트와 해적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도 원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워터 페스티벌’을 오는 20일 개막한다. 내달 4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이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썸머 페스티벌’은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공연으로 무장한 대규모 축제로, 원피스 팬뿐 아니라 여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에게도 최고의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는 폭염 속 안전한 물놀이와 다양한 콘텐츠로 올여름 국내 워터파크 축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