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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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미술관은 열려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이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28일, 미술관은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고 '노을 콘서트'를 개최하여, 아름다운 노을빛 아래 클래식 음악과 미술 작품의 조화로운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잠시 숨을 돌리고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노을이 물드는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을 콘서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미술관 3층 전시홀에서 시작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창원 오페라앙상블이 현악 4중주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과 영화 OST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봄날 저녁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 미술관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 감상 후에는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지난 3월 개막한 이 전시는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도슨트의 해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람객들이 작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노을 콘서트'는 단순한 미술관 관람을 넘어, 음악과 미술,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미술관에서 잠시 쉬어가며 예술의 아름다움과 봄날 저녁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관람을 위한 안내 및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야간 개장과 클래식 공연을 통해, 남도립미술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노을 콘서트'는 5월의 마지막 수요일, 저물어가는 봄날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천 년 사찰의 흔적 위에 피어난 '애틋한 꽃'... 단 10일간만 신청 가능한 특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상사화의 화려한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특별한 트레킹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의 코스는 서산 보원사지에서 시작하여 국립용현자연휴양림, 백암사지,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을 거쳐 다시 보원사지로 돌아오는 총 11km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사찰 유적지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한국의 전통 불교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특히 이 코스는 내포지역의 불교 문화유산을 따라 조성된 내포불교순례길의 일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사찰 터와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석탑과 당간지주 등이 남아있어 역사 탐방의 묘미를 더한다.행사 당일은 붉노랑상사화의 개화 예정일로, 참가자들은 구간 곳곳의 옛 절터 주변에 형성된 상사화 군락지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상사화는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어 '상사'라는 이름이 붙은 꽃으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붉노랑상사화는 특히 절터나 산사 주변에 자생하는 경우가 많아 불교 문화유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행사의 큰 매력이다. 여름의 끝자락에 피어나는 상사화의 붉은 빛깔은 초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이번 행사 참가 신청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내포문화숲길 공식 홈페이지(naepotrail.org)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에게는 행사 당일 간식이 제공되며, 11km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의 증표로 특별 제작된 완주 배지가 수여된다. 이 배지는 내포문화숲길 완주의 기념품으로 소장 가치가 있을 것이다.이번 행사는 역사 탐방, 자연 체험, 그리고 상사화 감상이라는 세 가지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늦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중순, 내포문화숲길에서 펼쳐지는 상사화의 향연과 함께하는 트레킹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