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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기다린 스위치2, 게임스톱의 '스테이플러 테러'로 첫날부터 박살

 미국의 대형 게임 판매업체 게임스톱(GameStop)이 신작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스테이플러로 파손한 채 판매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콘솔을 손상된 상태로 받게 된 소비자들의 분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게임스톱의 판매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게임 전문 매체 IGN의 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닌텐도의 신형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2'를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게임스톱은 구매자의 영수증과 같은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제품 박스에 스테이플러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이 스테이플러 핀이 얇은 포장재를 뚫고 들어가 게임기 본체의 화면까지 손상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태가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는 게임스톱에서 구매한 닌텐도 스위치2의 화면이 손상되었다는 인증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특히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지점에서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는데, 해당 매장에는 출시일에 100명 이상의 소비자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게임스톱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손상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인근 매장에서 예비 재고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보상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미 출시 첫날부터 발생한 이러한 문제로 인해 게임스톱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닌텐도 스위치2는 지난 5일 미국과 일본,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되었다. 이 게임기는 2017년 3월 출시된 전작 이후 8년 만에 등장한 차세대 콘솔로,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일부 시장에서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사태는 게임 업계에서 소비자 경험의 중요성과 제품 취급 과정에서의 세심한 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제품을 손상된 상태로 받게 된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상당했으며, 이는 게임스톱의 판매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스톱의 이번 실수는 디지털 시대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비자 불만의 빠른 확산과 그에 따른 기업 이미지 손상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출시일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했던 많은 소비자들에게 남은 실망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K-팝 다음은 이것? 2030 외국인들 홀린 K-두피케어

을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K-두피 케어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9%나 폭증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가진 전문성과 섬세함이 이제는 얼굴 피부를 넘어 두피와 모발 관리라는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은 다름 아닌 구매력 높은 서구권 관광객들이다. 전체 예약자의 58%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왔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 관광객도 19%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달러존 관광객들이 K-두피 케어를 한국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로 두피 케어를 찾는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 관광객들은 현지의 석회수 사용으로 인한 두피 건조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한 관리 목적이 강한 반면, 북미 관광객들은 두피와 모발도 얼굴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안티에이징과 영양 공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한국식 두피 케어가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끄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제품을 바르는 것을 넘어, 정밀 진단 기기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노폐물 제거부터 영양 공급, 혈액 순환 촉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관리는 물론, 개인 전용 공간에서 전담 관리사가 1:1로 케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룸을 완비하거나, 비건 및 오가닉 콘셉트, 심지어 한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케어를 진행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문화를 고려한 테마형 상품까지 등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SNS에 익숙한 20대(39%)와 30대(36%)가 전체 이용객의 75%를 차지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K-두피 케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를 넘어, 여행객에게 특별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웰니스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여, K-두피 케어를 필두로 한국의 웰니스 관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뷰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K-두피 케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