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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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만나는 2000억짜리 명작..‘뉴욕의 거장들’ 특별전 아시아 첫 공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을 7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뉴욕 유대인박물관 소장 명작을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활약한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대표 작가로는 추상표현주의를 창시한 잭슨 폴록, 색면 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를 비롯해 개념미술의 선두주자 솔 르윗, 미니멀리즘 조각가 리처드 세라,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프랭크 스텔라, 그리고 팝아트의 아버지 재스퍼 존스 등이 포함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미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흐름과 사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출품작들은 추상표현주의 초기 작품부터 최소주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미국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잭슨 폴록의 대표작 ‘수평적 구조(Horizontal Composition, 1949)’를 비롯해, 미술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마크 로스코의 초기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이 두 작품은 전시의 핵심으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해설한 음성 안내 서비스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거장들과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재현한 비디오 안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생생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전시 관람권은 6월 30일까지 사전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미술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광주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며 문화를 꽃피운 도시”라며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적 도전을 통해 기존 관념을 뛰어넘었던 과거 뉴욕의 거장들처럼 예술이 지닌 자유정신과 혁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작품 전시를 넘어, 현대미술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예술가들의 혁신 정신을 국내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주년을 맞이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천만 송이 연꽃 속 카누 즐기는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하는 궁남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연꽃이 만발한 궁남지의 수면 위에서 직접 카누를 타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연지 카누’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제 시대 서동과 선화 공주 등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궁남지 RPG - 서동선화탐험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축제와 지역 역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아이들과 함께 물총 놀이와 물대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도 조성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를 활용해 피자와 연잎 빙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함께, 친환경 리사이클링 활동과 ‘굿뜨래 10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교육적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부여군은 축제 기간 동안 궁남지 행사장뿐 아니라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구드래나루터 등 인근 주요 관광지까지 연계하는 셔틀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로써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여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여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부여를 찾아 연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23회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여름 천만 송이가 넘는 연꽃이 궁남지를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축제장은 고대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부여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이 부여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제를 찾는 이들은 연꽃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