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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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운명 가를 국힘 3파전 오늘 결판난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2024년 12월 16일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송언석(경북 김천),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 의원 등 3파전으로 진행되며, 막판 이헌승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지역 및 계파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판세 예측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국민의힘의 향후 지도 체제와 당 쇄신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자들의 합동 토론회와 정견 발표가 진행된 후 즉시 투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역 구도와 계파 간 힘겨루기가 맞물린 복합적 경쟁 양상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후보 구도를 보면 송언석 의원은 대구·경북(TK) 지역구를, 이헌승 의원은 부산·경남(PK) 지역구를, 김성원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를 각각 기반으로 삼고 있다. TK 의원은 33명, PK 의원은 25명, 수도권 의원은 19명으로, 당내 의석 과반을 차지하는 영남권 표심이 TK와 PK로 나뉘면서 선거 판도는 한층 예측 불허가 됐다. 당초 송 의원과 김 의원 간 2파전 구도에서는 송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이헌승 의원의 출마로 지역 표심이 분산되면서 결과가 불확실해졌다.

 

계파 구도 또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계파색이 강하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지만, 친윤(친윤석열)계는 송언석 의원을, 친한(친한동훈)계는 김성원 의원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계파 결집 정도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 원내대표는 현 시점에서 국민의힘 내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봉합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과 쇄신 방안들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와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에 대해 다수 의원이 수용 가능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수도권 출신 한 의원은 “당 쇄신과 지방선거 준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후보자들의 정견과 토론을 보고 최종 판단하는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패 후 지도부 교체를 위해 치르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3선인 송언석 의원과 김성원 의원, 4선인 이헌승 의원이 출마해 당내 권력 재편과 쇄신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TK, PK라는 지역 기반과 친한계, 친윤계, 중립 성향의 계파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단순 원내대표 선출을 넘어 당의 정체성과 정책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는 모두 ‘계파 청산’과 ‘당내 화합’을 내세우지만, 쇄신안과 주요 현안에 관한 입장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송언석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출신의 재정 전문가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송 의원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전횡과 포퓰리즘에 대응하고 국민과 경제에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정책정당으로서의 당 쇄신을 강조한다. 그는 TK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스스로는 “당에 대한 모욕적 프레임”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쇄신안에 대해서는 친윤계 입장에 가까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으로 친한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했으며, 대선 기간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내 민주주의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 역시 “특정 계파를 위한 출마가 아니다”라며 계파 경쟁 프레임을 경계하지만, 김용태 위원장의 당무감사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방안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친한계를 비롯한 쇄신파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지도부의 대선 후보 단일화 강행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헌승 의원은 세 후보 중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계파색이 옅고 중도·온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중립 지대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 의원은 “계파 갈등으로 인해 당이 분열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당내 계파 청산과 통합을 강조한다. 동시에 당내 민주주의 재확립도 내세우지만, 김용태 위원장의 강도 높은 개혁에 대해선 “인민재판식 반성은 갈등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는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진행되며, 후보자 정견 발표와 합동 토론회 직후 투표가 이뤄진다. 선거 결과는 전당대회 시기 결정과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 등 당내 지도체제 재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를 7~8월에 개최하는 방안이 우세하지만, 일부에서는 연말 개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새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후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계파 간 균열을 봉합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가 현재 쟁점이다. 임기 연장이 결정되면 7~8월 전당대회까지 직무를 유지하지만, 연장이 무산되면 오는 12월 30일 사퇴하게 된다. 이 경우 신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거나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재협상, ‘여대야소’ 국면에서의 원내 전략 수립, 내년 지방선거 대비 등 당면 현안이 산적해 있어 새 원내대표가 수행해야 할 과제는 막중하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한 리더십 교체를 넘어 당의 미래 방향성을 가를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 간 지역·계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당 쇄신과 화합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크게 주목하며, 새로운 지도부가 향후 당의 재도약에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기대하고 있다.

 

'AI 집사'까지 등장…순천만, K-관광의 미래를 건 거대한 도박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감상하던 공간을 넘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미래형 관광지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추진하는 '2025 관광현장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낡은 관광 방식을 버리고 기술을 통해 K-관광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서막이다.이번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딥파인, 플리토, 플루언트 등 국내 유망 기술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거대한 실증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언어 장벽, 길 찾기의 어려움 등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에서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며, 순천만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업과 관광지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바로 'AI 집사'의 등장이다. '광집사'라는 이름의 이 AI 안내 시스템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운영되는 안내부스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어디부터 봐야 할까?" 고민하는 관람객에게는 개인 취향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고, 복잡한 정원 곳곳을 헤매지 않도록 AI 지도로 길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정원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눈앞의 실제 풍경 위로 화려한 증강현실 콘텐츠가 펼쳐지는 마법 같은 경험도 할 수 있다. 정원을 산책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게임처럼 바뀌는 것이다.노관규 순천시장이 "스마트·글로벌 정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듯, 이번 프로젝트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미래를 건 중요한 승부수다.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내국인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외국인에게는 언어의 장벽 없는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관광지 자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AI와 AR 기술이 순천만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그리고 이 혁신적인 시도가 대한민국 관광 산업 전체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