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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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그런데 손흥민 '그 단어' 꺼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완파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 체제 하에 치러졌다.

 

이미 이라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조 2위 이상을 확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은 한국은 쿠웨이트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은 대거 휴식을 취하며 월드컵 본선 모드 전환을 준비했다. 오현규가 원톱으로 나섰고, 배준호, 이강인, 전진우 등 젊은 피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 33분 전진우가 황인범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는 이강인이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고, 오현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으며 교체 투입되자 4만 관중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발 부상 여파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나선 손흥민은 짧은 시간 동안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A매치 134번째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이운재를 넘어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쳐 자랑스럽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고 월드컵 본선 준비를 다짐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잘 쉬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손흥민은 17년 프로 경력 중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아쉽고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게 '마무리'라는 단어를 꺼내며 "이게 끝이 아니다. 행복한 축구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분들과 모두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향후 선수 생활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는 손흥민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 속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월부터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관광업계 ‘활기 예고’

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면세점과 뷰티 산업 등 관련 소비 부문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6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조치는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10개월간 시행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어 상호 무비자 입국 체계가 마련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단체 관광객들의 방한 수요를 크게 자극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적용 대상은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에 한정되며 한시적으로 시행되지만, 향후 개별 관광객(FIT)이나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관광, 국제 대회 유치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무비자 대상 확대 시 개별 관광뿐 아니라 업무상 관광과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는 회복세가 더딘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253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90.2%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일본(97.9%), 대만(140.4%), 미국(143.7%)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치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88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회복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하반기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앞두고 무비자 조치가 시행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절 기간 하루 평균 중국 내 관광객 수는 약 2억 8,000만 명에 달했다. 이 중 1%만 한국을 방문해도 약 280만 명의 관광객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소비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큰 타격을 입었던 면세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14조 2,249억 원으로 2019년 24조 8,586억 원 대비 10조 원 이상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무비자 정책 시행은 단체 관광객과 더불어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궁’ 등의 방문 증가를 불러와 면세점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만족도가 낮은 점이 문제로 꼽힌다. 야놀자리서치가 지난 2월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도쿄 숙박 경험 차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숙박시설 평점은 4.31점으로 도쿄의 평점보다 0.17점 낮았으며, 서울 5성급 숙소의 평점은 도쿄 4성급 숙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숙박시설 품질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관광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 시행은 중국 관광객의 입국 장벽을 낮춰 여행 수요를 크게 증대시키고 관광 기업 및 플랫폼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한시적 정책인 만큼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며,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번 무비자 입국 조치 시행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와 관광업계가 협력해 인프라 개선 및 체계적 관리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성공적 정책 이행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