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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이혼설까지' 천록담 이정, 힘든 시기 견뎌

 가수 천록담 이정이 최근 방송을 통해 이혼 루머를 직접 해명하고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미스터 보이스’ 특집에는 이정과 함께 김태균,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은 이날 방송에서 “3년 전 ‘라디오스타’에 나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제주도에 살면서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많았다. 건강 문제도 있었고, 사업도 실패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천록담으로 개명한 뒤 돌싱 논란도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거의 월말부부처럼 지내고 있다. 아내는 제주도에 있고 저만 서울 원룸에서 생활 중이다. 3~4개월이 지나 도저히 안 되겠다고 아내가 제주 일을 그만두고 곧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 중 김구라는 “아내가 탄탄한 직장에 다니고, 제주도 유지라 장모님이 서운해하실 법한데 어떠냐”고 묻자, 이정은 “사위가 잘 되니까 좋아서 오히려 눈물을 흘리셨다. 마음 고생을 함께했는데 사위가 잘 되니 기뻐서 우셨다는 말을 듣고 저도 울컥했다”고 답했다. 가족 간의 따뜻한 정과 서로를 향한 응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정은 자신의 건강 문제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 후 받은 건강검진에서 아내가 올해는 복부 CT도 해보라고 권유했다. 무심코 검사를 했는데 신장암 1기가 발견됐다. 신장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다행히 조기 발견해 치료가 잘 됐다”며 “아내가 아니었으면 모르고 지냈을 텐데 덕분에 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 아내 말만 잘 듣고 있다”고 감사함과 사랑을 표현했다.

 

이정은 2021년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고, 2022년 5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23년 신장암 1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고, 이후 ‘천록담’이라는 예명으로 TV CHOSUN ‘미스터트롯3’에 출연해 최종 3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한편 천록담 이정의 최근 근황은 음악과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건강 회복과 가정 문제에 집중하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방송을 통해 현재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며 꾸준히 재활과 훈련에 매진 중임을 알렸고, 곧 아내도 서울로 이사 와 가정이 다시 안정될 전망이다. 이정은 앞으로도 음악 활동에 매진하며 팬들과 소통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정의 진솔한 고백과 근황 공개는 그간 돌았던 여러 소문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힘든 고비를 딛고 일어선 그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신장암 조기 발견과 완치 경험, 그리고 아내와의 돈독한 신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 천록담 이정이 음악과 삶 모두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루할 틈 없는 지중해 품은 트레킹 명소

주라 불리는 안탈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청명한 지중해 절경과 고대 문명의 유적, 그리고 토로스 산맥의 웅장한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의 트레킹 코스는 고대 도시 유적지, 울창한 숲길, 해안 절벽을 아우르며 걷는 내내 변화무쌍한 풍경과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 지루할 틈이 없다.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는 튀르키예 최초의 장거리 트레일인 리키아 웨이(Lycian Way)이다. 이 길은 페티예(Fethiye)에서 안탈리아까지 이어지는 약 540km 구간으로, 완주하는 데 평균 35일이 걸린다. 리키아 웨이는 엄격히 정해진 코스가 없어 걷는 이의 페이스와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여정을 계획할 수 있다. 트레일을 따라 펼쳐지는 지중해의 푸른 절벽과 토로스 산맥의 험준한 능선, 고대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잊힌 시골 마을과 숲속 도시들은 걷는 이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크산토스(Xanthos)와 레툰(Letoon), 그리고 울창한 숲속에 숨겨진 올림포스(Olympos) 유적지는 고대 리키아 문명의 위대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리키아 웨이 주변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트레킹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패러글라이딩의 명소인 바바다 산(Babadağ), 세계 10대 다이빙 스팟 중 하나로 꼽히는 카쉬(Kaş), 카약 체험이 가능한 케코바섬(Kekova Island), 그리고 암벽 등반의 메카 게이크바르(Geyikbayırı) 등은 자연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모험을 제공한다.두 번째 추천 코스는 세인트 폴 트레일(St. Paul Trail)로, 사도 바울이 초기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길을 따라 약 500km를 걷는 역사적인 여정이다. 이 길은 걷는 이로 하여금 고대와 만나고 그 시절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특별한 시간 여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레일은 고대 도시 페르게(Perge)에서 출발해 쿠르슌루 폭포(Kursunlu Falls)를 거치는 한 갈래와, 아스펜도스(Aspendos), 셀게(Selge), 카슴라르(Kasimlar)를 지나 고대 도시 아다다(Adada)에서 만나는 다른 갈래로 나뉜다. 이후에는 에이르디르 호수(Eğirdir Lake)와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얄바츠(Yalvaç)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세인트 폴 트레일은 종교적 역사와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동을 전하는 동시에 걷는 이에게 영적인 의미까지 부여하는 길이다.마지막으로 소개되는 피시디아 헤리티지 트레일(Pisidia Heritage Trail)은 안탈리아 북부 토로스 산맥을 따라 350km에 달하는 코스다. 이 길은 고대와 자연, 현대의 삶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2천 년 이상 지속되어 온 사갈라소스(Sagalassos)의 안토닌 분수(Antonine Fountain)와 고대 도시 테르메소스(Termessos)의 돌계단과 극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요뤽(Yörük) 유목민들의 고원 마을들도 이 코스의 일부를 형성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의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피시디아 헤리티지 트레일은 세인트 폴 트레일과 일부 구간이 겹쳐, 고대 문명의 유산과 자연미, 그리고 현대인의 삶이 어우러진 다층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튀르키예문화관광부는 이 세 코스를 통해 안탈리아가 단순한 휴양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걷는 여행’ 명소임을 강조하며, 트레킹 애호가뿐 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사랑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새로운 여행의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한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고대 도시의 신비, 그리고 산악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안탈리아의 트레킹 코스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천 코스들은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걷는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