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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지 않는다” 트럼프, 이란에 초강수 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내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불확실성을 내비쳤다. 이날 백악관에서 새로운 국기 게양대 설치 작업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란에 대해 무슨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며, 상황이 여전히 가변적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며, “내가 그들에게 ‘이 모든 죽음과 파괴가 일어나기 전에 왜 나와 협상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밤 이란에 가한 기습 공격을 언급하며 “그것은 끔찍한 한방이었고, 첫날 밤에 끝이 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협상을 제안해 왔으나 “나는 너무 늦었다.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해, 상황이 이미 많이 악화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일주일 전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이며, 이란의 핵무기 포기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심지어 백악관에 오겠다고도 했다. 용감한 일이지만 그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고 밝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the ultimate ultimatum)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 의미에 대해 그는 “더는 못 참겠다. 나는 협상을 포기한다. 더는 안 한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모든 핵시설을 폭파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40년간 ‘미국에 죽음, 이스라엘에 죽음, 그들이 싫어하는 모든 이에게 죽음’을 외쳐왔다”며 “그들은 학교 운동장의 불량배였다. 이제는 더 이상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이란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일 통화하고 있으며 “그에게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선 “행운을 빈다”고 답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전날 하메네이의 은신처 소재를 알고 있으며 제거할 수도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인내심이 이미 바닥났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들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이며, 방공체계가 전혀 없다. 우리는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봐야 한다. 전쟁은 매우 복잡하며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아직 우리가 이겼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확실히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주가 매우 중요하다. 일주일보다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푸틴이 중동 충돌 중재를 제안했으나, 트럼프는 “러시아 문제부터 중재하자. 중동 문제는 나중에 걱정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해,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함께 이스라엘-이란 충돌 격화 및 이란 핵시설 파괴를 위한 미군 직접 개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1시간 20분간의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면, 국방부는 그것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과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향후 미국의 행보와 중동 정세 변화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평소 갈 수 없는 '4대 해상교량+터널' 한번에 정복! 부산 '세븐브릿지' 자전거 투어 개최

월 21일 진행될 대규모 자전거 투어 행사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세븐브릿지 투어'는 평소 자전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부산의 주요 해상 교량과 지하차도, 터널을 연결한 77km 코스를 달리는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전거 경주가 아닌,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도시 경관, 산과 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코스는 벡스코를 출발점으로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차도, 을숙도대교를 지나 맥도생태공원을 반환점으로 삼아 다시 광안대교로 돌아오는 루트로 구성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는 해당 코스의 차량이 전면 통제되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자동차만 다닐 수 있는 광안대교 상판을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자전거 퍼레이드와 BMX 묘기 공연은 물론,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한 미식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미슐랭 셰프들이 참여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사전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벡스코 일대에서는 자전거 정비 교실, 자전거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통해 일찍 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22일부터는 정규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행사 운영과 안전 시설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참가 코스와 해상 교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가 지정한 '세븐브릿지'는 이번 코스에 포함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외에도 가덕대교, 신호대교, 영도대교까지 총 7개로, 앞으로 이 모든 다리를 아우르는 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4일 진행된 착수 보고회에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체육회, 부산자전거연맹, 대학 교수, 부산 지역 자전거 동호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의 기본계획과 교통 통제, 안전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해양도시 부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주는 동시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상 다리들을 자전거로 달리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