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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 메시, 리그 팀 중 압도적 1위..연봉만 2045만 달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025 시즌 최고 연봉자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년 연봉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올 시즌 보장 연봉은 무려 2045만 달러(약 278억원)에 달한다. 이는 MLS 전체 선수 중 단연 1위이며,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보수 총액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보장 연봉은 순수 경기 출전 보수만을 반영한 금액이라며, 메시가 아디다스 후원 계약, MLS 중계권 파트너 애플과의 수익 분배 계약 등 다양한 추가 수입원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포르티코’의 보도를 인용해 메시가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 및 MLS와 체결한 2년 반 계약을 통해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2040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음을 재조명했다.

 

 

 

메시는 단순한 경기 출전료를 넘어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가진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같은 리그 소속이면서도 메시와 연봉 격차가 큰 선수들도 있다.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나폴리에서 활약한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FC)는 보장 연봉 1544만 달러(약 210억원)로 2위에 올랐으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50만 달러(약 115억원),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겔 알미론(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이 787만 달러(약 106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의 팀 총 연봉도 눈길을 끈다. MLSPA 기준, 인터 마이애미의 전체 선수 연봉 총액은 4684만 달러(약 635억원)로, 이는 지난해 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던 팀 총 연봉보다 500만 달러나 많은 액수다. 특히, 4위부터 30위까지 팀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인터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사커 내에서도 압도적인 재정력을 갖춘 구단임을 보여준다. 반면, 리그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지출하는 팀은 캐나다 소재 CF 몬트리올로 1199만 달러(약 162억원)에 불과해 메시 개인 보장 연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메이저리그사커 소속 전체 선수들의 평균 보장 연봉은 64만 9199달러(약 8억 8000만원)로, 131명의 선수들이 연봉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MLS가 미국 내에서 축구 리그로서 어느 정도 수준에 자리 잡고 있는지를 가늠케 하는 지표다.

 

한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미국에서 개최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대회 16강에 진출해 메시의 친정팀인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을 예정이며, 두 팀 간의 경기는 오는 30일 개최된다. 이번 경기는 메시가 자신의 과거 팀과 맞붙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고 있다.

 

메시가 MLS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과 그의 막대한 연봉은 미국 내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국내외에서 축구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클럽 월드컵에서의 성적 또한 앞으로의 팀 성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것' 덕분에 제주 해녀·방언 인기 폭발

롭게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올 상반기 동안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편’ 보고서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기존의 제주 배경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제주의 매력을 전파했다.앞서 ‘웰컴투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같은 드라마들은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특정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로 나타나 제주를 ‘여행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폭싹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드라마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키워드를 다수 포함해 제주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한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방영 시점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드라마 방영 직전인 2025년 1~2월의 해녀 언급량은 월평균 약 5천 건 수준이었으나, 3월에는 7,460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각각 6,791건과 7,072건으로 높은 관심이 지속되었다. 기존의 ‘음식’, ‘식당’ 중심 연관어에서 벗어나 ‘엄마’, ‘삶’, ‘이야기’ 같은 정서적이고 인간적인 키워드가 함께 등장하며 해녀가 단순한 직업이나 관광 콘텐츠를 넘어 제주의 문화적 상징으로 다시 조명받는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또한 드라마에서 사용된 제주 고유의 방언과 표현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제주 방언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크게 확대되었다. 유튜브에서는 2025년 3월과 4월 제주 방언 관련 콘텐츠가 각각 26편과 32편 업로드됐으며, 4월 한 달 동안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약 220만 회에 달하는 등 제주어에 대한 호기심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관아에 대한 방문객과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녕해수욕장으로의 차량 도착 수는 드라마 방영 전인 2025년 1~~2월 평균 2,442대에서 방영 후인 3~~4월 4,775대로 무려 96% 가까이 늘었으며, 온라인 언급량도 1,814건에서 2,602건으로 약 43% 증가했다. 제주목관아 역시 차량 도착 수가 198대에서 347대로 약 75% 증가했고, 온라인 언급량은 514건에서 744건으로 약 45% 상승하는 등 드라마 방영 효과가 실제 관광객 방문과 온라인 화제성에 고루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 같은 데이터는 ‘폭싹속았수다’가 제주 관광 홍보에 있어 단순한 자연 풍광이나 관광 명소 소개를 넘어, 지역 문화와 전통,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해녀’와 ‘제주 방언’ 등 무형문화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드라마 콘텐츠에 녹여냄으로써 관광객들의 문화 체험 욕구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관련 장소 방문이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제주가 단순한 휴양지에서 벗어나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풍부한 이야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싹속았수다’ 사례는 콘텐츠를 통한 지역 문화 가치 재조명과 관광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으며, 향후 지역 관광 정책과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