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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까지 타깃 된 美 관세, 韓 가전업계 생존 위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현재 25%인 수입산 자동차 관세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산업계가 큰 충격과 우려에 빠졌다. 이미 기존 관세로 인해 대미 수출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대미 무역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대미 수출액은 약 71억5400만 달러(약 9조7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미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와 철강 수출에 타격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5월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1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32% 급감했다. 철강 역시 20.6% 줄었으며, 반도체(-17.6%), 일반기계(-5.6%)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미국의 가전제품 관련 철강 관세 부과 예고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 중이며, 철강 원자재를 현지 조달과 한국 등 해외 수입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관세 인상 시 현지 조달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테네시주 공장에서 연간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 워시타워 35만 대를 생산한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해외 생산 확대 계획을 보류하고 북미 생산량 증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관세 인상 폭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경우 미국향 가전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영향이 장기화되면 생산 기지 재조정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며, 이에 따른 손실 발생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도 이미 누적된 관세 충격에 더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가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내 판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비관세 재고가 소진되면 현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버티기 어려워진다”며 “현재 25% 관세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차 권장소비자가격 평균은 5만968달러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최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가격 동결 정책을 유지해온 현대자동차그룹도 가격 조정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가전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미 관세 협상을 더욱 강화해 ‘일체의 관세 면제 및 예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철강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는 물론, 기존에 추진해온 관세 부과 면제 및 예외 조치 요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확대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산업계는 수출 감소와 가격 인상, 생산 조정 등 다각적인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대미 협상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명이 함께 즐기는 '프라이빗 카바나'... 호텔에서 공개된 실체는?

키지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멀리 떠나는 번거로움 없이 가까운 곳에서 프리미엄 휴양을 즐기는 '호캉스' 트렌드가 여름철 피서 문화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충북 청주에 위치한 엔포드 호텔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외 인피니티풀 '솔레아도'를 새롭게 오픈했다.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이 수영장은 지역 내 대표적인 휴가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영 공간 한쪽에 마련된 다이닝 바와 6동의 프라이빗 카바나는 가족이나 커플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라이빗 카바나 패키지'는 최대 7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하이볼과 BBQ 플래터,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식음료를 1일 2부제로 제공해 휴식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자리한 제주신라호텔은 성인 전용 야외 수영장 '어덜트 풀'에서 색다른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프리츠·사일런트 풀 파티'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매일 밤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무선 헤드셋을 착용한 사일런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EDM 음악과 함께 풀사이드 파티를 즐길 수 있으며, 호주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샹동 가든 스프리츠' 1병과 트러플 한치 튀김, 감자튀김, 샐러드로 구성된 다이닝 세트가 함께 제공된다. 이 파티는 '루미너스 서머 나잇' 패키지 예약 고객만 참여할 수 있으며,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조식 또는 중식(2인), 데이베드 2시간 이용권, 파티 참여권(2인), 플로팅 필로우(2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서울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여의도 켄싱턴호텔의 '한강 수영장 패키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호텔 숙박과 함께 수영, 축제, 한강의 야경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객실 1박,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입장권 2매, 켄싱턴 비치백과 비치타월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여름을 만끽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한강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동시에 진행되는 '2025 한강페스티벌' 기간에는 DJ 사일런트 파티, 나이트 워크, 파티 크루즈 등 다양한 야외 이벤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이처럼 국내 호텔들은 수영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여름 패키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먼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는 대신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여름 휴가를 즐기는 새로운 피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호텔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서비스를 내세워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어, 올여름 도심 속 호텔 수영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