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관세 폭탄에 현대차·기아도 결국 '두 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6월 미국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누적되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이달부터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14만 3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4.5% 증가한 7만 6525대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1.4% 급증한 6823대가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기아는 3.2% 감소한 6만 3849대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6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 8459대로 4.9% 감소했는데,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5.8% 증가한 2만 1443대가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36.9%나 급감한 7191대에 그치면서 하이브리드 증가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 선방에 힘입어 2분기 미국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양사 합산 판매량은 47만 3240대로 전년 2분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현대차는 10.3%, 기아는 5.2%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GM(7.3%), 도요타(7.2%), 포드(14.4%)도 판매량 신장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쟁사인 도요타가 고율 관세 부담을 이유로 7월부터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역시 이달부터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95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고 전하며, 관세 피해가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세 부과가 예고됨에 따라 많은 재고 물량을 미리 미국에 쌓아둬 당장은 실적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더 이상 가격 인상 없이 버티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불꽃, 음악, 그리고 미친 파티..29회 부산바다축제 역대급 개막

리 잡은 이 축제는 해수욕장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롭고 세련된 구성으로 준비됐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다대 불꽃쇼’가 바다 전역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환상적인 장관으로 변신할 전망이다.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해변포차 ‘다대포차’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석으로 운영되어 3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다대야장’은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 조성되어 지역 식당 브랜드와 거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다른 신규 프로그램인 ‘선셋 비치클럽’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서핑과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는 동시에 DJ 공연과 초대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에는 선우정아, 죠지, CHS, 카더가든, 오존, 윈디시티 등이 포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행사 기간 중 백사장 메인무대와 푸른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일에는 푸른광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인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2일에는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3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와 ‘선셋 웰니스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연령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축제 개막일인 1일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람 인원 제한 및 총량제를 시행한다. 다대 불꽃쇼가 열리는 백사장 관람 인원은 약 3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오후 4시부터 다대포 인근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역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먹거리 축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29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불꽃과 음악, 먹거리,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여름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