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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감독의 충격 결정... '손흥민 주전 보장 못해, 팔아도 좋다'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적 존재이자 10년간 충성을 다해온 손흥민(32)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LA FC가 손흥민 측과 직접 접촉해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LA 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여름 이적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눴다"며 "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 이어 또 다른 상징적 존재였던 손흥민까지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LA FC는 이미 지정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로, 손흥민 영입을 위한 연봉 책정과 이적료 협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MLS의 지정선수 제도는 구단당 최대 3명까지 연봉 상한선을 초과해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LA FC는 올리비에 지루가 릴 OSC로 이적하면서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현재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만 지정선수로 보유하고 있어, 손흥민을 두 번째 지정선수로 영입하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약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된 상태다. 따라서 LA FC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구단은 손흥민의 상징성과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이를 허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BR 풋볼'은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판매할 의향이 있으며, 구단도 선수가 원한다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손흥민 본인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주 중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며, 프랑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프랑크 감독이 우선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며 "두 사람 모두 구단 내에서의 미래가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그는 2008년 리그컵 이후 토트넘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으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21개의 공격 포인트(7골 14도움)를 기록했으나, 폭발력과 결정력은 감소했다는 평가다.

 

프랑크 감독의 빠른 템포 시스템에서 손흥민이 예전의 역동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으며, 감독은 최근 손흥민에게 주전 보장을 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잔류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며,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은 이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과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8월 초 토트넘의 한국 투어(8월 3일 뉴캐슬전, 8일 뮌헨전) 이후 본격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