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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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쏘아 올린 7월 반전 드라마.."악몽 같던 6월 끝났다"

 2025년 6월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잊지 못할 악몽의 한 달이었다. 6월 한 달간 치른 22경기에서 9승 13패를 기록하며 승률 0.409에 그쳤고, 10개 구단 중 9위라는 최하위권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급격히 떨어져 7위까지 미끄러졌다. 특히 최하위 팀인 키움 히어로즈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충격적인 ‘시리즈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팀 내부 분위기와 선수들의 자신감 모두 하락하면서 7월에는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7월 1일 열린 첫 경기를 통해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6월은 팀 분위기와 흐름이 모두 좋지 않았다. 하지만 7월은 새로운 시작이다. 첫 경기부터 흐름을 바꿔야 한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불펜진도 무리를 감수하고 9연전 전력 투구를 하겠다”며 승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이는 승률 5할 선을 사수하면서 순위 싸움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1일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0-0으로 맞선 2회 초, 강민호 포수가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강민호는 홈런을 친 뒤 손가락 7개를 펴 보이는 세리머니로 ‘7월의 반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경기 후 강민호는 “작년 7월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도 7월에 힘을 내보자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런은 결승 홈런이 됐으며, 삼성은 결국 4-1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민호는 2024년 7월에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20경기에 나서 76타수 31안타, 타율 0.408에 1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20년 만에 월간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24시즌 정규시즌 MVP였던 김도영을 제치고 이룬 성과였다. 이러한 경험은 강민호가 이번 7월에도 팀의 중심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경기 승리로 시즌 전반기 성적을 40승 1무 39패, 승률 0.506으로 끌어올리며 7위를 기록했다. 5위 SSG 랜더스와는 0.5경기 차이로 근접해 있으며, 3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로 다소 벌어져 있지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경우 승차를 좁히고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남은 전반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일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가라비토는 지난 6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KBO 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당시 투구 수는 62구에 불과했지만, 2일 경기는 80구 내외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팀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안정적인 투구가 팀의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월에는 흐름과 분위기가 모두 안 좋았다”면서 “7월에는 불펜진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체력을 고려하더라도 전력을 쏟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연전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기 위한 필사적인 선택이다.

 

이번 7월 첫 승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단순한 경기 승리를 넘어 시즌 분위기 전환과 팀 내 자신감 회복이라는 의미가 크다. 6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순위 경쟁에 뛰어들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를 중심으로 한 팀 전체의 의지가 한데 모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하며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충분히 상위권 진입과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7월은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됐다. 강민호가 상징한 ‘7월의 반등’은 팀 전체의 각오이자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 신호탄을 바탕으로 팀을 다시 끌어올려 2025 시즌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와 함께 삼성 라이온즈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한라산 별빛 아래서 낭만 한 스푼! 제주, '세계유산축전'으로 밤까지 즐긴다

약 3주간 개최하며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린다. 이번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축전의 서막은 개막 하루 전인 7월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장식한다. 이 포럼에는 7개국 이상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제주의 자연유산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망의 개막식과 실경 공연은 7월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의 상징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웅장하게 펼쳐진다. 기념식은 전통 마당극 형식으로 문을 열어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어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은 성산일출봉의 거대한 자연 경관을 배경 삼아 제주의 탄생 신화와 자연유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빛과 영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감동적인 서사를 온몸으로 느끼는 몰입형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축전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유산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미 공개된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공개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인 '백록샘' 탐방객 모집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평소에는 허용되지 않는 야간 시간에 한라산의 장엄한 풍경과 밤하늘의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산행'은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김녕굴, 벵뒤굴 등 미지의 용암동굴을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은 이번 축전의 백미로 꼽힌다. 지구의 신비로운 생성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용암동굴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자연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