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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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붉은 보약'... 여름철 체리 한 접시가 당신의 몸에 일으키는 놀라운 변화

 체리가 제철을 맞이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이 작은 붉은 과일은 신석기 시대부터 재배되어온 가장 오래된 과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시대에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그 효능을 인정받아왔다. 현대 과학 연구에서도 체리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체리는 혈당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혈당 지수가 22로 매우 낮아 당이 천천히 고르게 흡수되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한다. 이러한 특성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주며,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체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은 심장 질환과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혈압 조절에도 체리가 효과적이다. 체리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은 세포막에서 신경 자극을 전달하고 세포의 영양소 흡수와 노폐물 제거 기능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칼륨이 풍부한 식단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고혈압, 뇌졸중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놀랍게도 체리는 철분 함량이 매우 높아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체리의 철분은 딸기의 6배, 사과의 무려 20배에 달한다. 이러한 풍부한 철분 함량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이어서 빈혈 예방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체리는 자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체리는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의 천연 공급원이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인공적인 멜라토닌 보충제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체리를 통한 자연적인 멜라토닌 섭취는 더 안전하고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체리의 강력한 항염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체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관절염과 통풍 같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 체리 한 접시를 섭취한 사람들은 주요 염증 지표가 25%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체리는 좋은 선택이다. 체리 약 20알을 먹어도 100칼로리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밥 한 공기(약 300칼로리)의 3분의 1도 안 되는 양이다. 게다가 달콤한 맛이 있어 디저트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신선한 체리를 고를 때는 알이 단단하고 탱탱하며 광택이 나고, 꼭지가 선명한 녹색인 것을 선택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좋은 것이 그렇듯 체리도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체리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 두통, 피로감,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산도가 높아 속 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체리에 풍부한 칼륨은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나 저혈압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체리는 분명 많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슈퍼푸드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하여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체리를 즐긴다면, 그 달콤한 맛과 함께 다양한 건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한라산 별빛 아래서 낭만 한 스푼! 제주, '세계유산축전'으로 밤까지 즐긴다

약 3주간 개최하며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린다. 이번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축전의 서막은 개막 하루 전인 7월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장식한다. 이 포럼에는 7개국 이상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제주의 자연유산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망의 개막식과 실경 공연은 7월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의 상징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웅장하게 펼쳐진다. 기념식은 전통 마당극 형식으로 문을 열어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어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은 성산일출봉의 거대한 자연 경관을 배경 삼아 제주의 탄생 신화와 자연유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빛과 영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감동적인 서사를 온몸으로 느끼는 몰입형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축전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유산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미 공개된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공개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인 '백록샘' 탐방객 모집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평소에는 허용되지 않는 야간 시간에 한라산의 장엄한 풍경과 밤하늘의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산행'은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김녕굴, 벵뒤굴 등 미지의 용암동굴을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은 이번 축전의 백미로 꼽힌다. 지구의 신비로운 생성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용암동굴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자연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