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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비밀 다 아는 남자' 벤투, 중국 감독 되면 한국 잡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일 중국 축구대표팀의 외국인 감독 후보로 파울루 벤투와 펠릭스 산체스 두 명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을 자동 종료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끌던 세르비아 출신 데얀 유르제비치 감독이 임시로 A대표팀을 맡고 있다.

 

유르제비치 감독은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의 성과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여전히 명성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는 아시아 축구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 UAE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소후닷컴은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파울루 벤투와 펠릭스 산체스가 눈에 띄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지도 경험이 풍부하다. 포르투갈과 한국 등 여러 팀을 지도했으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며 뛰어난 지휘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벤투는 중국 슈퍼리그 충칭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중국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축구대표팀 감독 경쟁에서 그에게 중요한 이점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인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에 대해서는 "2019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카타르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눈부신 업적을 세웠다"며 "동시에 에콰도르 대표팀을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시키며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의 계약이 끝난 후에는 2023년 7월 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지난 3월 부임 1년 8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비록 UAE에서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는 중국축구협회가 주목할 만한 요소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 오기 전 중국 1부리그 충칭 리판 감독을 지낸 경험은 그의 중국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벤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향후 A매치에서 그가 이끌던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수도 있다. 한때 한국 축구의 지도자였던 벤투 감독이 라이벌 중국의 사령탑으로 돌아와 한국과 대결하는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라산 별빛 아래서 낭만 한 스푼! 제주, '세계유산축전'으로 밤까지 즐긴다

약 3주간 개최하며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린다. 이번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축전의 서막은 개막 하루 전인 7월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장식한다. 이 포럼에는 7개국 이상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제주의 자연유산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망의 개막식과 실경 공연은 7월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의 상징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웅장하게 펼쳐진다. 기념식은 전통 마당극 형식으로 문을 열어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어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은 성산일출봉의 거대한 자연 경관을 배경 삼아 제주의 탄생 신화와 자연유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빛과 영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감동적인 서사를 온몸으로 느끼는 몰입형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축전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유산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미 공개된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공개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인 '백록샘' 탐방객 모집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평소에는 허용되지 않는 야간 시간에 한라산의 장엄한 풍경과 밤하늘의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산행'은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김녕굴, 벵뒤굴 등 미지의 용암동굴을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은 이번 축전의 백미로 꼽힌다. 지구의 신비로운 생성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용암동굴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자연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