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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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창섭! '멤피스' 재연, 역대급 휴이 탄생 예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뮤지컬 '멤피스' 재연 무대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와 탄탄한 내공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창섭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멤피스'의 첫 공연에서 주인공 휴이 역으로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소개한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Dewey Phillip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로큰롤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적인 라디오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중심으로, 음악이 가진 힘과 인종 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함께 다룬다.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창섭은 지난해 '멤피스' 한국 초연에서도 휴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재연에서는 더욱 깊어진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휴이는 낙천적이고 열정적인 라디오 DJ로, 로큰롤에 대한 사랑과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이창섭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휴이의 에너지와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한층 농익은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이창섭은 무대 위에서 단순히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그의 연기는 휴이의 낙천적인 에너지와 음악적 여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창섭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탄탄한 내공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뮤지컬 배우로서 이창섭의 이번 복귀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겨울나그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긴 공백기를 지나 무대로 돌아온 그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표현력을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멤피스' 재연에서는 초연 당시의 열정은 물론, 더욱 깊어진 캐릭터 해석과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창섭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솔로 콘서트 투어 'The Wayfarer'(더 웨이페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또한, 신곡 'Feel The Groove'(필 더 그루브)와 '꽃이 되어줄게'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양한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멤피스'는 오는 9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창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그의 진한 몰입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름 끝자락, 보령 섬 여행 필수 코스 공개

지 못한 이들에게는 보령의 섬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은 100여 개의 섬을 품고 있는 해양도시로, 이 중 15개의 유인도서와 90여 개의 무인도서가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를 간직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삶과 문화, 치유의 공간으로 각광받으며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올해는 특히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개 가운데 보령의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녹도, 외연도가 이름을 올려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들 섬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고유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원산도는 보령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섬으로, 최근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약 2.5km에 달하는 천연 패류 백사장과 송림, 해당화 군락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원산도 인근의 효자도 역시 역사적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옛부터 효자가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효자도를 비롯해 추도, 육도, 소도, 월도, 허육도 등이 함께 독특한 섬 문화권을 형성하며, 방문객들에게 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장고도는 장구 모양의 지형과 ‘장고8경’으로 유명하다. 풍부한 전복과 해삼이 나는 공동 어장과 마을 주도의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입맛과 체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요소다. 고대도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활동의 역사를 간직한 의미 깊은 섬이다. 교회와 기념공원을 통해 그 역사를 되새기면서 멸치와 실치가 풍부한 어장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교육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삽시도는 활에 꽂힌 화살 모양의 독특한 지형을 자랑하며, 2km에 이르는 규사 해수욕장과 바닷속 샘물 ‘물망터’가 유명하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뤄 사진 애호가들과 자연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외연도는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신비로운 섬으로,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과 풍어당제 등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어업과 관광이 균형을 이루는 곳이다.호도와 녹도는 각각 여우와 사슴을 닮은 지형으로 눈길을 끈다. 이 두 섬은 전복어장과 침식굴, 초분 유적 등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보령 섬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각분모래, 굴패각, 천일염, 함초 등 해양 치유 자원이 풍부하며, 청정 자연 속 어촌체험과 생태관광이 어우러져 진정한 힐링 여행지로 부상 중이다.보령시 관계자는 “각 섬마다 고유한 전통문화와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어,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 있는 문화 체험과 자연 치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삶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쉼을 찾는 공간으로서 보령지역 섬이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다가오는 가을, 바다와 자연,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보령의 섬들은 현대인의 일상에 여유와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