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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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수영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폭탄 발언... 민주당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각계각층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주세요"라고 언급했다. 이는 정부 기관의 지방 이전을 촉구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마치 부산시민 전체가 소비쿠폰을 원치 않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를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이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4일 국회에서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이 추경안에는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 이상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시민과 자영업자들이 이 소비쿠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의 발언은 시기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부산 시민들과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부 시민들은 SNS를 통해 "부산 시민 전체가 소비쿠폰에 반대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다른 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과 자영업자를 외면한 발언"이라며 박 의원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민주당·비례)은 강한 어조로 박 의원을 비판했다. 반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우리 부산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모르겠다"며 박 의원이 부산시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소비쿠폰 지급을 간절히 바라는 자영업자와 시민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 지원책을 둘러싼 시민들의 민감한 정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많은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 지원책에 대한 정치인의 발언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발언 이후 추가적인 해명이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소 갈 수 없는 '4대 해상교량+터널' 한번에 정복! 부산 '세븐브릿지' 자전거 투어 개최

월 21일 진행될 대규모 자전거 투어 행사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세븐브릿지 투어'는 평소 자전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부산의 주요 해상 교량과 지하차도, 터널을 연결한 77km 코스를 달리는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전거 경주가 아닌,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도시 경관, 산과 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코스는 벡스코를 출발점으로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차도, 을숙도대교를 지나 맥도생태공원을 반환점으로 삼아 다시 광안대교로 돌아오는 루트로 구성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는 해당 코스의 차량이 전면 통제되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자동차만 다닐 수 있는 광안대교 상판을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자전거 퍼레이드와 BMX 묘기 공연은 물론,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한 미식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미슐랭 셰프들이 참여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사전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벡스코 일대에서는 자전거 정비 교실, 자전거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통해 일찍 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22일부터는 정규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행사 운영과 안전 시설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참가 코스와 해상 교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가 지정한 '세븐브릿지'는 이번 코스에 포함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외에도 가덕대교, 신호대교, 영도대교까지 총 7개로, 앞으로 이 모든 다리를 아우르는 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4일 진행된 착수 보고회에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체육회, 부산자전거연맹, 대학 교수, 부산 지역 자전거 동호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의 기본계획과 교통 통제, 안전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해양도시 부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주는 동시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상 다리들을 자전거로 달리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