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

“절친 맞아?” 결혼식 빠진 박나래, 조지아에서 여유 만끽

 개그우먼 김지민과 김준호의 결혼식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그계와 방송가 인맥이 총출동한 이 결혼식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 명의 부재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김지민의 절친이자 개그 동기인 박나래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박나래는 김지민의 결혼을 축하하며 함께 웨딩 화보 촬영에도 참여하기로 했던 사이지만, 얼마 전 집에 도둑이 들어 화보 촬영에도 불참한 바 있다. 이어 결혼식에도 나타나지 않자 일각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이상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나래 측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며 김지민과의 관계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불참에 대한 아쉬움은 두터운 축의금으로 대신했다는 후문도 덧붙여졌다.

 

 

 

한편, 결혼식에서는 예상과 달리 개그우먼 한윤서가 부케의 주인공이 됐다. 한윤서는 "결혼 계획은 전혀 없다"며 "시집 안 간 사람이 없어서 결국 내가 받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6개월 안에 결혼 못하면 평생 못 간다는데, 제발 미신이길 바란다"고 농담을 전했다. 신랑 김준호는 자신의 부토니에를 하객 중 한 명에게 던지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그 주인공은 ‘돌싱 동료’ 임원희였다. 뜻밖의 상황에 하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는 방송 일정에 따라 해외 일정 소화 중이었다. MBC ‘구해줘! 홈즈’의 글로벌 특집 편 ‘구해줘! 지구촌집’ 촬영을 위해 와인의 발상지이자 한 달 살이의 성지로 알려진 조지아를 방문한 것이다. 박나래는 "영어 이름이 조지나인데 조지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해달라"며 현지 체험에 나섰다.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한 박나래는 현지 가정집의 방 두 개를 빌려 숙박을 시작했고, 독일 이주민들이 세운 유럽풍 감성의 주택에서 본격적인 일주일 살이를 시작했다. 현지 마트를 방문한 박나래는 빵과 유제품 등의 저렴한 물가에 놀라며 두 손 가득 장을 본 뒤, 숙소 발코니에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다.

 

이후 조지아의 대표 관광지인 올드타운 아바노투바니 온천지구로 향한 박나래는 "트빌리시는 '따뜻한 물이 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유황온천이 5세기부터 존재해왔다"고 소개했다. 해당 온천은 대중목욕탕과는 달리 전세 개념으로, 최대 6명까지 함께 입장 가능한 구조다. 온천에 몸을 담근 박나래의 장면은 마치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돼 스튜디오에서 주우재로부터 "누아르 같다"는 평을 받았다.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가 단순한 개인 사정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박나래의 결혼식 부재와 동시에 해외 일정 수행이 겹치면서 팬들과 대중은 두 사람의 관계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송 내외적인 일정이 겹친 우연일 뿐이라는 해명이 우세한 분위기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화려한 결혼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 없이 곧바로 방송 활동에 복귀할 예정이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