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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쿠폰은 '환수'...군인·신생아는? 민생쿠폰 '충격' 예외규정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국민들의 주요 궁금증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도 모두 사용 제외 대상이다. 다만 이들 시설 내에 입점한 소상공인 독립 매장, 예컨대 미용실, 약국, 꽃집 등에서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직영점과 가맹점을 불문하고 사용이 불가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가맹점에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민생쿠폰 사용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결제 시스템에도 제한이 있다. 키오스크와 테이블 주문 시스템은 대부분 별도 결제대행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쿠폰 이용이 제한된다. 반드시 매장 내 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다.

 

배달앱을 통한 결제도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배달 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로 대면 결제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수단 이용 시에도 제한이 있다. 개인택시는 면허등록증 상 차고지가 소비쿠폰 사용 지역에 해당하면 사용 가능하다. 법인택시도 법인 소재지가 사용지역이고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버스와 지하철은 선불교통카드 기능이 일반카드에 내장되어 있더라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교통요금 후불 결제는 '카드 자동이체'에 해당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특수 상황에 놓인 국민들을 위한 신청 방법도 마련됐다. 의무복무 중인 군인은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는 경우에만 전국 군마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소지 관할 시군구에 우편으로 직접 신청하면 지자체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소속 부대로 발송해 지급받을 수 있다.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위임장 원본이 아닌 사진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신생아의 경우 기준일인 6월 18일 이후 출생했더라도 출생신고 완료 후 이의신청을 통해 지급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1차 지급 기한인 9월 12일까지 출생신고와 이의신청을 마쳐야 한다.

 

사망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미 지급받은 경우에도 잔액 환수가 원칙이다. 다만 세대주 사망 시 동일 세대 미성년자에 한해 잔액을 지류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일반 선불카드로 전환할 수 있다.

 

대리신청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법정대리인, 동일 세대원,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예외적으로 형제·자매의 대리신청도 허용된다.

 

이사한 경우 전입신고 완료 시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하며, 서울에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한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5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은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사업 대상자, 차상위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차상위 장애수당 등의 수급자, 차상위계층 확인사업 대상자가 해당되며, 1인당 기본액 15만원보다 많은 30만원을 지급받는다. 기준일 이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된 경우에도 이의신청을 통해 자격별 소비쿠폰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불꽃, 음악, 그리고 미친 파티..29회 부산바다축제 역대급 개막

리 잡은 이 축제는 해수욕장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롭고 세련된 구성으로 준비됐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다대 불꽃쇼’가 바다 전역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환상적인 장관으로 변신할 전망이다.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해변포차 ‘다대포차’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석으로 운영되어 3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다대야장’은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 조성되어 지역 식당 브랜드와 거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다른 신규 프로그램인 ‘선셋 비치클럽’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서핑과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는 동시에 DJ 공연과 초대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에는 선우정아, 죠지, CHS, 카더가든, 오존, 윈디시티 등이 포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행사 기간 중 백사장 메인무대와 푸른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일에는 푸른광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인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2일에는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3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와 ‘선셋 웰니스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연령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축제 개막일인 1일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람 인원 제한 및 총량제를 시행한다. 다대 불꽃쇼가 열리는 백사장 관람 인원은 약 3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오후 4시부터 다대포 인근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역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먹거리 축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29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불꽃과 음악, 먹거리,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여름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