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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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점 대첩!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우승 떡밥' 던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압도적인 피칭으로 팀의 9연승을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단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72개의 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10-0 완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지난 5월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51일 만에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특유의 담담함 속에서도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 연승 중이었는데 내가 연승을 안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연승을 다음 주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5회까지 72구라는 효율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후반기 첫 등판이었고, 그 전에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좋은 투구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닝이나 투구수에 집착하기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5이닝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하는 베테랑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날 한화 타선은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0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냈다. 김태연이 5타수 3안타 2득점,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주장 채은성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7회초 리베라토의 2점 홈런과 9회초 채은성의 만루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우리 야수들이 전반기 못지않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점수가 났을 때 선발투수가 추가 실점을 안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난 그런 것만 신경 쓴다"고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달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팀 분위기에 대해 "야수들이 전반기에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여유가 조금 생긴 느낌이다. 타격, 수비 모두 그렇다. 투수들도 시즌 초반에 비해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한화의 암흑기를 지켰던 에이스로서 현재 팀의 고공행진을 바라보는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어제만 보더라도 노시환 홈런이 나온 뒤 하늘이 우리를 도와줬다. 또 중간투수들이 연투를 하면 하루를 쉬는데 그들이 쉬는 날에 비가 와서 휴식을 받았다. 올해 우리 팀에 많은 운이 따르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이 끊임없이 자만과 방심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류현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투수들에게 딱히 해주는 이야기가 없다. 현재 선발, 중간, 필승조, 추격조, 마무리 모두 자기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냥 몸 관리만 시즌 끝까지 계속 잘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될 것 같다"고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대전 SSG 랜더스전이다. 만약 우천, 부상, 로테이션 변경 등 변수가 없다면, 한국 야구의 또 다른 상징인 SSG 김광현과의 '데뷔 첫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내가 할 일은 상대 투수가 아닌 타자를 잡는 것이다. 만일 김광현과 맞대결하더라도 타자에 집중해야 한다. 오히려 김광현을 신경 쓰다 보면 흔들릴 수 있다"며 "또 그것도 이제 하늘이 도와줘야 성사가 되는 거라 그냥 난 내가 할 일을 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덤덤하면서도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도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대로 시~원하게 젖고 싶다면! 물의 고향, 태백으로

한다. ‘태백,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태백시 도심 문화광장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진행되며, 물과 사람, 자연의 공존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축제의 시작은 26일 개막일에 열리는 ‘낙동강 발원제’로 장식된다. 황지연못에서 발원된 낙동강의 물을 떠 제단에 올리는 전통 제례 행사로, 낙동강 유역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초헌관으로 직접 참여해 제례를 집전할 예정이며, 태백문화원 서예반의 가훈 써주기, 사물놀이팀의 용궁맞이 공연 등이 식전 행사로 진행된다. 제례 봉행 후에는 해금 연주와 초청 가수의 무대도 이어져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축제 기간 동안 펼쳐지는 주요 프로그램은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물놀이 중심의 ▲워터데이앤나잇(Water Day & Night),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및 체험 행사, 물과 수계 자원을 주제로 한 ▲수맥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도심 곳곳에 물놀이 체험장이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친환경 여름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와 연계해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는 태백산 당골광장 일원에서 ‘2025 쿨 시네마 페스티벌’도 열린다. 테마별 야외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캠프닉존 운영 ▲문화예술 공연 등을 함께 구성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가족 단위 캠핑도 가능해,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태백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길로 잇는 고향의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부자에게는 기본적인 세액 공제 및 답례품 외에도 추가 경품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고향사랑e음’ 플랫폼 또는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태백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태백시는 이번 이벤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태백시 관계자는 “한강과 낙동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명의 젖줄로, 그 시작점인 태백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사람과 자연,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라며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는 물의 근원지라는 태백의 지리적 상징성을 살려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지역 정체성과 생태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여름축제로 정착하고 있다. 관련 정보와 일정은 태백시 공식 홈페이지와 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