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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된다고? 무더위 순삭할 이색 캠프 큰 인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 색다른 여행과 체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폭염으로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밤 시간대를 활용한 특별한 체험 캠프들이 인기다. 특히 방학 시즌을 맞아 과학관, 아쿠아리움, 국제학교 등 다양한 공간들이 하룻밤을 통째로 빌려주는 ‘야간 캠프’를 잇달아 선보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올해 초 발표한 ‘2025 주목할 만한 9대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 중 절반 이상이 낮 시간대 폭염을 피해 밤 시간대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행객의 69%가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해, 국내에서도 야간 체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아쿠아 패밀리 캠프’를 운영하며 도심 속 바다에서의 하룻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며, 해양생물 만들기 키트, 수달 먹이 만들기, 나이트 투어, 물고기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일반 관람객 없이 아쿠아리움을 단독으로 투어할 수 있어 아이들은 해양생물학자 ‘핑핑이’와의 소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캠프 종료 다음 날 아침에는 자신이 만든 수달 먹이가 실제로 전달되는 모습을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 캠프 일정은 저녁 7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15분까지 이어지며, 숙박과 식사, 체험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가족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올 여름 처음으로 ‘여름밤 별빛 과학 캠프’를 개설했다. 취약계층 가족, 특히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오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8월 첫째 주를 제외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요일 오전 11시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참가자를 선정하며, 과천과학관 내 천문대와 야외 캠프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전시관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과학 마술쇼로 호기심을 자극받으며 밤하늘 아래에서 ‘별바라기’ 천체관측을 체험한다. 이후 야영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별과 과학의 세계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과학도시로 알려진 대전에서도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가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총 4회 개최된다. 대전관광공사와 대전외국인학교(TCIS)가 협력하여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를 둔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영어로 진행되는 과학 세션, 반딧불이 관찰, 천문 강의 및 별빛 관측,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 기간 중 국제학교 캠퍼스 투어와 설명회도 마련되어 있어, 참가 아동들은 과학 체험뿐만 아니라 미래 진로 탐색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각 회차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야간 체험 캠프들은 폭염과 더위로부터 벗어나면서도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가족 나들이를 가능하게 한다. 밤 시간대만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부모들도 자녀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여행 및 체험 트렌드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야간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가족 단위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양 칠갑호, 이제는 '발바닥 땀나는' 핫플 등극?!

양군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이 복합 시설은 지역 관광의 지형을 바꿀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칠갑타워는 웅장한 6층 규모로 설계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편의 시설과 함께 탁 트인 조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호수 한가운데에 신비롭게 자리 잡은 스카이워크는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선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칠갑호의 수려한 경관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이 두 핵심 시설은 약 100미터에 달하는 아찔하면서도 견고한 출렁다리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광객들은 다리를 건너는 동안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과 함께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출렁다리를 건너 스카이워크에 다다르면, 지상 57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칠갑호의 비경과 주변을 둘러싼 칠갑산의 넉넉한 품이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자락은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깊은 평화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스카이워크에서 설치된 최신식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면, 잔잔하게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면 위에 조성된 수상 보행교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 수상 보행교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물 위를 유영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과 함께 호수를 가로질러 인근의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 다양한 주변 관광지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체험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양군은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기존의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하루 이틀 머물며 다채로운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교육적인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칠갑호 야간 조명 조성사업을 통해 밤에도 빛나는 호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김돈곤 청양군수는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는 청양 관광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청양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생태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개관은 청양군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