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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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선수들, 트로피 들다 말고 '동공 지진'..트럼프, 클럽 월드컵 우승 '숟가락 얹기'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축구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콜 팔머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와 대회 골든볼을 모두 거머쥐며 첼시의 초대 확장형 클럽 월드컵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2950만 달러(약 1787억 원)를 벌어들이며 재정적인 성공까지 거뒀다.

 

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9)이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직접 시상식 무대에 올라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로피 전달 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첼시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려 했다는 점이었다. 통상 시상자는 트로피를 전달한 뒤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옆에 서서 박수를 치는 등 마치 팀의 일원인 양 행동했다. 이 돌발 행동에 첼시 선수들은 당혹감과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첼시 선수들 사이에 오간 대화가 입술 모양 분석 전문가를 통해 유출되었다고 보도하며 해프닝의 전말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든볼을 받은 팔머에게 "나는 첼시의 가장 큰 팬이자 너의 열렬한 팬이다. 넌 오늘 정말 잘했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에 팔머는 짧게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리스 제임스와 산체스 선수 사이에 계속 서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이 그를 무대 밖으로 유도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실패했고, 첼시 선수들은 더욱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팔머는 "저 사람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머는 "트럼프가 경기장에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함께 있을 줄은 몰랐다. 좀 혼란스러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리스 제임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트로피를 들어 올려도 되는지 묻자 팔머가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기다려"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아, 우리가 들어도 되겠군"이라고 말했고, 산체스 선수 역시 "대통령님 부탁드립니다. 우리 옆에서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려주시겠습니까?"라고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고개를 끄덕였고, 결국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환하게 웃으며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이러한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첼시 우승 사진을 망쳤다', '왜 시상식 한가운데 서 있나', '첼시 선수들이 트럼프 때문에 웃음이 터졌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며 이번 해프닝은 클럽 월드컵 우승만큼이나 큰 화제가 되었다. 정치적 인사가 스포츠 행사에 깊이 개입하며 벌어진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스포츠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여지를 남겼다.

 

칙칙폭폭, 안동 맛집으로 변신! 코레일 '전통주 팝업열차' 미리보기

루만을 위해 운행되는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서울역을 출발, 경북 안동의 깊은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기차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오감 만족 미식 체험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이번 '전통주 팝업열차'는 최근 소비 트렌드의 핵심인 '팝업스토어'의 개념을 여행 상품에 절묘하게 녹여낸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기차라는 익숙한 공간을 안동의 풍미를 미리 맛보는 '움직이는 다이닝 룸'으로 탈바꿈시킨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안동 지역의 명품 전통주와 그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안주를 섬세하게 조합한 '페어링 코스'는 여행 전반을 하나의 품격 있는 '만찬'으로 승화시키며, 미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이 특별한 여정은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둔 1박 2일 프리미엄 여행상품, K-미식벨트 '안동 더 다이닝'의 미리 보기 형태로 기획되었다. 미식 관광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안동의 숨겨진 미식 잠재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전통주 팝업열차'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이트레인 관광전용열차를 타고 영주역까지 이동한 후, 연계 차량으로 안동에 도착한다. 하지만 진정한 미식의 향연은 열차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전문 전통주 소믈리에의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안동의 대표 전통주들을 직접 시음하며, 미식 여정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기존 관광열차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이닝형 기차여행'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는 이동 시간마저도 특별한 추억으로 채워줄 것이다.안동에 도착하면 K-미식 전통주 벨트 참여업체로 엄선된 4개소를 중심으로 총 6가지의 매력적인 체험 코스가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안동소주, 밀소주, 막걸리, 칵테일 등 안동의 다채로운 전통주 시음 ▲직접 술을 빚어보는 주조 문화 체험 ▲안동의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다이닝 콘텐츠 ▲전통주와 연계된 지역 문화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각 코스는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전통주와 미식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팝업열차의 모든 코스는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안동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되었다.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품격 있는 식사 2회, 전통주 체험료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부담 없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안동시의 특색 있는 디저트로 채워진 '디저트 박스'가 기념품으로 제공되어 여행의 마지막까지 달콤함을 더한다. 단,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조기 마감이 예상되므로, 서둘러 예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전통주 팝업열차는 농림축산식품부의 'K-미식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시와 협력하여 지역 전통주 산업과 관광자원을 열차여행 상품에 접목한 시범 운영 성격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팝업열차가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K-미식벨트 '안동 더 다이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올가을, 안동의 맛과 향,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기차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