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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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폭발! 황선우 세계선수권 예선 ‘가뿐 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28일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6초12의 기록으로 6조 5위, 전체 8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기록으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라간 그는 결승 진출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메달을 수집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메달 획득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뿐만 아니라 계영 800m 은메달도 추가해 총 4개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금 1, 은 2, 동 1)을 보유, 한국 수영의 레전드 박태환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개수는 박태환과 동일하게 3개로,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자유형 400m 및 200m 메달과 동등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 전체 1위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43으로 차지했으며,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이 1분45초61로 2위를 기록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 9시 7분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며,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

 

황선우와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7초36으로 전체 21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에서는 1분46초13으로 전체 4위, 준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음에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국 당시 황선우는 "올림픽에서 부진해 아쉬움이 크지만, 연습 때 기록은 거의 베스트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포디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기록 경신과 연속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천 년 사찰의 흔적 위에 피어난 '애틋한 꽃'... 단 10일간만 신청 가능한 특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상사화의 화려한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특별한 트레킹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의 코스는 서산 보원사지에서 시작하여 국립용현자연휴양림, 백암사지,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을 거쳐 다시 보원사지로 돌아오는 총 11km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사찰 유적지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한국의 전통 불교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특히 이 코스는 내포지역의 불교 문화유산을 따라 조성된 내포불교순례길의 일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사찰 터와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석탑과 당간지주 등이 남아있어 역사 탐방의 묘미를 더한다.행사 당일은 붉노랑상사화의 개화 예정일로, 참가자들은 구간 곳곳의 옛 절터 주변에 형성된 상사화 군락지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상사화는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어 '상사'라는 이름이 붙은 꽃으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붉노랑상사화는 특히 절터나 산사 주변에 자생하는 경우가 많아 불교 문화유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행사의 큰 매력이다. 여름의 끝자락에 피어나는 상사화의 붉은 빛깔은 초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이번 행사 참가 신청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내포문화숲길 공식 홈페이지(naepotrail.org)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에게는 행사 당일 간식이 제공되며, 11km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의 증표로 특별 제작된 완주 배지가 수여된다. 이 배지는 내포문화숲길 완주의 기념품으로 소장 가치가 있을 것이다.이번 행사는 역사 탐방, 자연 체험, 그리고 상사화 감상이라는 세 가지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늦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중순, 내포문화숲길에서 펼쳐지는 상사화의 향연과 함께하는 트레킹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