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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다이어트 시대” 42만 썼는데 냉장고는 왜 비어있나

 고물가·환율·이상기후 ‘3중 압박’ 속에 가구 먹거리(식료품·비주류음료) 실질지출이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소비 패턴이 ‘짠물화’되고 있다.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명목 지출은 월 42만3천원(전년비 +1.8%) 늘었지만 물가효과를 제거한 실질은 34만1천원으로 1% 감소,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낮다.

 

같은 기간 외식(가구 식사비) 실질지출도 35만3천원, 0.2% 증가에 그치며 ‘집밥 줄고 외식 늘어’라는 전형적 대체 패턴이 약하게만 나타났다.
 

 

누적 물가상승으로 체감 구입력(구매력)이 잠식된 가운데 소비자는 총량 축소보다는 단가 절감을 위해 1) PB·저가 브랜드 전환 2) 대용량→소포장·행사상품 ‘분할 구매’ 3) 온라인 장보기·즉시배송앱 교차 비교로 체감단가를 낮추는 ‘마이크로 최적화’ 전략을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2024년 말~2025년 초 이어진 원/달러 강세는 수입 곡물·설탕·코코아·원유(乳) 기반 가공식품 원가 부담을 완화된 국제 곡물 선물가격 하락 효과보다 크게 유지시켜 출고가 인상 압력(또는 인하 지연)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봄철 이상고온·국지성 호우로 채소류·과채류 도매 변동성이 커지며 소비자는 가격 민감 품목을 냉동·건조·간편식(HMR)으로 대체했다.

 

‘숨은 인플레’(슈링크플레이션 및 규격 다변화)로 체감 가격은 지수상 상승률보다 높게 인식돼 심리적 위축이 장기화되는 점도 특징이다.

 

정부·업계 과제는 ①농산물 수급 데이터 실시간 공개 확대 ②원가연동·환율 완충(헤지) 강화 ③저소득층 식품 바우처 정밀 타겟팅 ④표시·단위 표준화로 체감가격 비교 용이성 제고 등이다.

 

전문가들은 “실질소득 개선 없는 한 가격 민감 식품군의 구조적 ‘다운그레이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