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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땅 밟았는데 계약 파기…오현규, 9년 전 부상에 발목 잡혀 분데스리가행 좌절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이적시장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충격적으로 무산되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던 계약이 막판에 뒤집힌 이유는, 무려 9년 전 그가 고등학생 시절 입었던 십자인대 부상 때문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독일의 명문 구단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그의 소속팀 KRC헹크에 구단 역대 최고액인 2,800만 유로(약 45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헹크는 이 제안을 수락했고, 오현규 역시 슈투트가르트 합류에 동의하며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오현규는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5년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태도가 돌변했다. 그들은 오현규가 2016년, 즉 9년 전 매탄고 재학 시절 다쳤던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문제 삼았다. 이미 오래전에 완치되어 프로 데뷔 후 아무런 문제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는 이 과거 부상 기록에 '여전히 남은 의구심'이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요구는 파격적이었다. 그들은 기존에 합의했던 457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대폭 할인하거나, 심지어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으로 계약 형태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계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것과 다름없는 주장이었다.

 

이에 헹크는 즉각 반발하며 제안을 거부했다. 헹크 측은 "오현규의 몸 상태는 완벽하며, 영입 당시 우리 의료진도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무릎 부상 없이 뛰어온 것이 그 증거"라며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일축했다.

 

결국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9월 2일 새벽 3시까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키가 크고, 강하며, 빠르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잠재력 있는 공격수'라며 극찬했던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트집 잡기'와 '가격 후려치기' 시도에, 오현규의 독일 진출 꿈은 눈앞에서 허무하게 좌절되고 말았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