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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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두통, 알고 보니 '뇌 산소 부족' 신호?…코골이 심하다면 당장 확인!

 전날 과음을 한 것도 아닌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리가 지끈거리고 무거운 느낌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상쾌해야 할 아침을 망치는 이 불청객, '아침 두통'은 단순히 기분 탓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하루의 컨디션과 업무 효율을 좌우하는 아침 두통의 원인은 의외로 당신의 '잠'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의심해볼 원인은 '수면의 질'이다. 밤새 시끄럽게 코를 고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우리 몸은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뇌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뇌압이 상승하며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침마다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수면 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은 '양'도 중요하다.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가 된다.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인 7~8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든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두통을 유발한다. 반대로 9시간 이상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과수면' 역시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수면은 오히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뇌 혈류량을 줄이고, 이는 두통으로 이어진다.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 주말에 몰아 자는 습관이 오히려 '주말 두통'을 부르는 이유다.

 


이른 아침 시간은 우리 몸에서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수치가 가장 낮은 때이기도 하다. 엔도르핀 분비가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등 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도 함께 낮아져 뇌 혈류량이 감소하고, 이것이 일부 사람들에게 아침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때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 등 아침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 두통이 우울감과 함께 찾아온다면 '마음의 병'을 들여다봐야 한다. 우울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우울증 환자는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 깊은 잠에 들기 어렵고, 밤새 뒤척이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 두통에 시달리기 쉽다. 이는 '우울감 → 수면 장애 → 두통'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만약 별다른 이유 없이 두통과 무기력감,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운대 모래축제 15일 팡파르, 샌드보드 타고 초여름 속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초여름 행사로, 올해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2026~2027 문화관광 예비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산의 역사적 기원부터 역동적인 현재의 모습까지를 정교한 모래 예술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대만 등 5개국에서 초빙된 11명의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작가들은 조선 시대의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부터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아픈 역사,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항에 이르기까지 부산이 걸어온 길을 17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역사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함과 열정적인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부산 시민들의 일상적인 즐거움까지 모래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백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형 파노라마 조형물이다. 해운대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메인 작품은 축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높이 7m에 달하는 모래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백사장 전체와 조각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시야를 제공한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다듬고 조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해운대 모래축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모래 조각의 기초를 배워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백사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 모래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가 저문 뒤의 해운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래 조각 작품 위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도입되어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백사장 곳곳을 수놓는 경관 조명과 특수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과 모래가 어우러진 이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낭만적으로 장식하며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래라는 친숙한 소재가 어떻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본행사는 18일에 마무리되지만, 정성스럽게 제작된 모래 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백사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백사장 위에 새겨진 부산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