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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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경기 중 눈물 쏟은 테니스 스타, 이유는?

 US오픈 테니스 대회 도중, 세계 랭킹 13위의 체코 스타 카롤리나 무호바가 경기를 중단하고 눈물을 훔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상대 선수나 경기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 관중석에는 있어서는 안 될 한 남성이 앉아 있었다. 바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였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 경기 중에 일어났다. 루마니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와 경기를 치르던 무호바는 돌연 굳은 표정으로 코트 옆으로 다가가 관중석을 향해 손짓했다. 다시 서브를 넣으러 가면서는 눈물을 닦았고, 심판에게 경기 지연에 대해 사과한 뒤에야 경기를 속개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호바는 이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테니스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내 벤치 맞은편에 전 남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가끔 있으면 안 될 곳에 나타나곤 한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큰 충격을 받았고,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호바는 "그 순간 집중하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당시의 심리적 고통을 토로했다.

 


예상치 못한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무호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사건은 선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무호바는 대회 주최 측에 해당 남성에 대해 사전 언급이나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특정 인물의 경기장 출입 제한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이틀 뒤 취재진에게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이러한 선수를 향한 원치 않는 접근은 비단 무호바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선수 에마 라두카누는 경기 도중 스토커의 위협을 느껴 심판석 뒤로 몸을 숨기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는 선수의 숙소 근처까지 따라다니던 남성이 관중석 앞줄에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코트 위 선수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협하는 그림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을 나들이 여기로”…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있는 정원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산림청은 전국 194개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진행해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 등이 직접 조성하고 가꾼 뒤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정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정원은 각각의 특징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풍류와 정취를 담은 정원’, ‘전원의 낭만을 즐기는 정원’, ‘예술과 문화가 있는 정원’,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정원’,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 등이다.선정 과정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국민 투표로 진행됐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5월 정원주들의 신청을 받은 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45곳을 추렸다.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원의 특색과 모습을 평가했다. 여기에 국민 1만9천204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함께 반영해 최종 30곳을 선정했다.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린 정원은 모두 16곳이다. 2회 연속 선정된 정원들이 있는 만큼 각 정원이 가진 고유한 특색과 매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최종 선정된 30곳에는 ‘아름다운 민간정원 마크’가 지원된다. 방문객들은 이 마크를 통해 선정된 민간정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이번에 선정된 정원 가운데 하나인 전남 구례군의 반야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산림청은 각 정원의 구체적인 명단을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산림청은 민간정원을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광호 산림보호국장은 “민간정원을 지역 관광자원이자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고유한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지닌 민간정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볼 것을 권했다.이번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정원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가진 곳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철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