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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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뛰쳐나온 학생들, 캠퍼스는 '아수라장'… 서울 대학가 덮친 연쇄 폭탄 테러 예고

 평화롭던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캠퍼스가 한 통의 이메일로 아수라장이 됐다. 2일 오전,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 동시다발적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전송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수업을 듣던 학생과 교직원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까지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등 캠퍼스는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에 휩싸였다. 가을 축제와 맑은 날씨를 만끽하던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건물 밖으로 나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첫 신고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접수됐다. 2일 오전 9시 37분경, 학교 측은 "학교 시설 안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벽에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서대문경찰서 인력 55명과 소방 인력 30명 등 총 85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은 본관과 교육관 등 메일에 명시된 건물을 중심으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 뒤 정밀 수색에 돌입했다. 갑작스러운 대피 방송에 강의실과 도서관에 있던 학생들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캠퍼스 곳곳은 어리둥절한 표정의 학생들로 가득 찼다. 약 2시간에 걸친 수색은 오전 11시 30분경 마무리됐으며, 다행히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협박 메일로 인한 소동이 벌어졌다. 성북경찰서는 오전 9시 58분경 고려대로부터 같은 내용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인력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다.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고려대에서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건물의 출입이 통제되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경찰은 두 대학에 전송된 이메일의 내용과 발송 형식 등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IP 추적 등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잇따른 폭탄 테러 협박에 대학가는 물론 지역 사회 전체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수색이 종료된 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캠퍼스 내외부의 순찰을 강화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메일에 '2일'이라는 날짜가 특정되었던 만큼,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순찰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경찰력을 낭비하게 만든 용의자를 반드시 검거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허위 협박으로 결론났지만, 학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언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AI 집사'까지 등장…순천만, K-관광의 미래를 건 거대한 도박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감상하던 공간을 넘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미래형 관광지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추진하는 '2025 관광현장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낡은 관광 방식을 버리고 기술을 통해 K-관광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서막이다.이번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딥파인, 플리토, 플루언트 등 국내 유망 기술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거대한 실증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언어 장벽, 길 찾기의 어려움 등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에서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며, 순천만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업과 관광지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바로 'AI 집사'의 등장이다. '광집사'라는 이름의 이 AI 안내 시스템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운영되는 안내부스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어디부터 봐야 할까?" 고민하는 관람객에게는 개인 취향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고, 복잡한 정원 곳곳을 헤매지 않도록 AI 지도로 길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정원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눈앞의 실제 풍경 위로 화려한 증강현실 콘텐츠가 펼쳐지는 마법 같은 경험도 할 수 있다. 정원을 산책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게임처럼 바뀌는 것이다.노관규 순천시장이 "스마트·글로벌 정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듯, 이번 프로젝트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미래를 건 중요한 승부수다.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내국인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외국인에게는 언어의 장벽 없는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관광지 자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AI와 AR 기술이 순천만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그리고 이 혁신적인 시도가 대한민국 관광 산업 전체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