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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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국 미술관에서 '문화 충전' 100%!

 이번 추석 연휴, 문화생활을 계획한다면 주목! 추석 당일(6일)에도 문을 여는 미술관이 많아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천경자 화백 회고전과 작가 7인 단체전 '이끼'를 선보이며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작가 75명의 풍경화전 '고향'을 연휴 내내 개방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은 '강령:영혼의 기술' 비엔날레 전시를 (미성년자 관람 시 주의 필요), 북서울미술관은 크리스찬 히다카 개인전을, 남서울미술관은 전국광 개인전을 휴관 없이 운영한다. 특히 창동 사진미술관의 '광채: 시작의 순간들'은 12일까지이니 서둘러 방문하자.

 


추석 당일(6일)에만 휴관하는 곳들도 있다.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회고전과 한국 근현대미술 소장품 상설전을,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상설 전시를,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이불 작가 대규모 개인전과 '까치호랑이' 등 고미술 상설전을 선보인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명품 전시가 가득하다. 용인 호암미술관은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를 추석 당일만 휴관하며, 수원시립미술관은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근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담은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을 연휴 내내 개방한다.

 

충청권에서는 국립청주박물관의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전(가쓰시카 호쿠사이)이 추석 당일 휴관한다. 경상권에서는 대구간송미술관의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와 윤두서, 신윤복 등 걸작 상설전, 대구미술관의 이강소 화백 회고전 등이 추석 당일 휴관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힐마 아프 클린트 회고전을 연휴 내내 즐길 수 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수묵비엔날레가 목포, 진도, 해남 등 6개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목포실내체육관의 전광영 설치작품,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의 '세마도' 등이 눈길을 끈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의 '블랙 앤 블랙'전에서는 이우환, 이응노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남 권역 전시는 대부분 연휴 내내 관람 가능하다.

 

'AI 집사'까지 등장…순천만, K-관광의 미래를 건 거대한 도박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감상하던 공간을 넘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미래형 관광지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추진하는 '2025 관광현장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낡은 관광 방식을 버리고 기술을 통해 K-관광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서막이다.이번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딥파인, 플리토, 플루언트 등 국내 유망 기술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거대한 실증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언어 장벽, 길 찾기의 어려움 등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에서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며, 순천만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업과 관광지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바로 'AI 집사'의 등장이다. '광집사'라는 이름의 이 AI 안내 시스템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운영되는 안내부스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어디부터 봐야 할까?" 고민하는 관람객에게는 개인 취향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고, 복잡한 정원 곳곳을 헤매지 않도록 AI 지도로 길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정원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눈앞의 실제 풍경 위로 화려한 증강현실 콘텐츠가 펼쳐지는 마법 같은 경험도 할 수 있다. 정원을 산책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게임처럼 바뀌는 것이다.노관규 순천시장이 "스마트·글로벌 정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듯, 이번 프로젝트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미래를 건 중요한 승부수다.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내국인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외국인에게는 언어의 장벽 없는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관광지 자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AI와 AR 기술이 순천만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그리고 이 혁신적인 시도가 대한민국 관광 산업 전체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