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최측근, '다케시마의 날' 망언! 독도 도발 수위 높이나?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과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자민당 총재 후보자 토론회에서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에 개최하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당당히 대신이 나오면 좋겠다. 일본의 영토로서 모두가 알아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며 독도에 대한 노골적인 영유권 주장을 펼쳤다. 일본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이 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현 측은 매년 일본 각료의 출석을 요청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일 관계를 고려해 각료 대신 내각부 정무관을 출석시키는 선에서 대응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만약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가 직접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양국 관계의 심각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대해 한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야말로 한심한 발언이며, 일본 정치인의 수준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며 다카이치 전 담당상의 발언을 맹렬히 비난했다.
서 교수는 "남의 영토를 가지고 행사하는 것도 모자라 정부 장관을 파견하겠다고 하는 것은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독도는 다케시마가 아니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일본 정치인들은 반드시 인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치인들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영토 주장에 대한 한국의 분명하고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