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Global

트럼프가 판 깔고 사령관이 ‘2주 반’ 보증… 피로 물든 2년 전쟁, 드디어 막 내리나

 2년간의 참혹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마침내 휴전 협정의 첫발을 뗐다. 양측이 1단계 휴전안에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이 이 합의의 안정적인 이행을 지원하고 감독하기 위해 약 200명 규모의 미군 병력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 주도로 꾸려지는 이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전후 가자지구의 안정을 꾀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이는 길고 긴 분쟁의 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개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미군은 이스라엘 내에 ‘민군 조정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센터의 주된 목적은 지난 2년간의 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물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류 및 보안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센터에는 운송, 계획, 보안, 물류, 공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군 약 200명이 근무하게 된다. 다만, 미군이 가자지구 내부로 직접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선을 그었다. 일부 병력은 이미 현지에 도착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추가 병력이 속속 도착해 본격적인 임무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견은 단순히 인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휴전 이행 상황 전반과 향후 가자지구가 민간 정부로 순조롭게 전환되는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맡게 될 전망이다. 비록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1단계 합의안 서명이 이루어졌지만,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최종 철수 시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자지구의 향후 통치 구조 등 핵심적인 쟁점들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군이 포함된 다국적군이 중재자이자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양측의 신뢰를 구축하고 추가적인 충돌을 막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이번 파병은 단독 행동이 아닌,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국적 안정화군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외에도 이집트, 카타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군인들이 이 팀에 포함되어 이스라엘군과 긴밀히 조율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협상 타결의 막후에는 브래드 쿠퍼 미 중앙사령부 사령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협상 과정에서 아랍 측에 미국의 확고한 약속 이행을 보증하며 신뢰를 심어주었고, “2주 반 안에 지휘본부를 가동할 수 있다”고 공언하며 준비된 태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1단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남은 인질 48명(생존자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풀어주며 대규모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하게 된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

읍 내성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천혜의 송이버섯 산지로 꼽히는 봉화는 매년 송이 철에 맞춰 지역 농특산물과 공연·체험을 아우르는 통합형 축제를 꾸려왔다.개막일 16일에는 지역 농산물로 차린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달군다. 현장에서 완성된 비빔밥은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 시식으로 제공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17일에는 청춘 감성 무대를 표방한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와 ‘가을송! 낭만음악회’가 이어진다. 우동하, 장하나, 서영은, KCM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 낭만을 책임진다.18일에는 색다른 콘셉트의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결선에 오른 20명이 캐릭터의 매력을 각자 방식으로 표현하며 경쟁을 펼친다. 무대에는 2025 글로벌 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김도연 씨와 가수 손태진이 특별 게스트로 나서 축제의 품격을 더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을 조명하는 ‘실버스타 선발대회’가 열려 세대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폐막공연에는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고, 불꽃쇼가 내성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본 행사와 함께 지역 문화자원을 알리는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제42회 청량문화제를 비롯해 봉화군 농특산물 한마당, 씨름왕 선발대회, 민속장기대회, 성이성 문화제, 목재 문화행사 등이 축제 기간 내내 분산 배치돼 관람 동선을 다채롭게 한다. 특히 송이판매장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산지 직송 송이를 공정한 가격으로 직거래한다. 한우와 송이를 활용한 메뉴, 라면에 송이를 더한 이색 메뉴 등 ‘송이 퓨전’ 먹거리 코너도 운영돼 미식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축제는 제철 송이와 한약우를 중심으로 지역 특산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현장 운영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내성천에서 송이 향과 음악,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봉화송이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